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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7조 8천억 투자, 루이지애나를 조지아의 기적으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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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7조 8천억 투자, 루이지애나를 조지아의 기적으로 만들까

그레이터 배턴루지 경제협력기구, 웨스트포인트 사례로 도널드슨빌 전망 제시
기아 19억 달러 투자 후 트룹군 고용 39% 증가·빈곤율 하락 등 지표 변화 관찰
현대제철 58억 달러 착공은 확인…실제 파급 효과는 향후 공급망·인력 구축에 달려
HPLS 기공식서 환영사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HPLS 기공식서 환영사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2006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공장 설립을 발표한 뒤 지역 고용·재정·교육 지표가 20년에 걸쳐 변화한 사실이 미국 현지 경제단체 분석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지역 방송 매체 WBRZ는 10월 12일(현지시각) 그레이터 배턴루지 경제협력기구가 이 변화를 현대제철 도널드슨빌 공장의 잠재 효과를 가늠하는 사례로 활용한 분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기아 공장 발표 이후 20년간 웨스트포인트의 변화


기아는 2006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12억 달러 규모의 조립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총 투자액은 19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고, 현재 공장과 협력업체가 지역에서 지원하는 일자리는 1만 4000개를 넘는다.

협력업체의 동반 진출도 이어졌다. 약 30개 공급업체 프로젝트가 트룹군으로 진입했고, 이들의 투자 규모는 약 9억 5000만 달러, 지원 일자리는 5000개에 달한다.

지방정부 재정도 달라졌다. 웨스트포인트시 예산은 2007년 약 1200만 달러에서 2025년 2980만 달러로 늘었다. 분석은 이를 지출 능력 60% 증가로 표현했고, 시는 2020년 재산세율을 낮췄다.

고용·교육·인구 지표의 변화

트룹군의 취업 주민 수는 이전 대비 39% 증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장을 보유한 성인 비율은 78.2%에서 89%로 높아졌다.

기아 발표 이후 관찰된 변화에서 트룹군 빈곤율은 최고 21.9%에서 약 17%로 낮아졌다. 중위 연령은 45세에서 31세로 내려갔다. 분석은 이 수치들을 기아 투자 발표 이후 관찰된 변화로 제시했을 뿐, 공장이 이를 직접 초래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4일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58억 달러(약 7조 7488억원) 규모 시설 착공식을 열었다. 54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지애나의 기반 환경과 분석의 한계


분석은 루이지애나주가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플렉스 메가파크의 기반 시설 투자, 2028년 초 도널드슨빌에 문을 열 예정인 3000만 달러 규모의 RPCC 교육센터, CF 인더스트리스와 린데의 추가 투자 발표가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이번 분석은 그레이터 배턴루지 경제협력기구가 투자 유치 목적으로 기아 사례를 바탕으로 추산한 잠재 예상치다. 경제 효과의 산출 방법, 집계 범위, 다른 성장 요인의 반영 여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이 실제로 거둘 성과는 앞으로의 공급망 구축과 인력 양성 경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