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베트남은행·브이피뱅크·엠비은행 참여, 베트남 바이어 법인카드로 결제
- 베트남 무역 외상 거래 45% 육박…실시간 대사로 납품 대금 미회수 차단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5만 수출망 연계…현지 은행 여신으로 자금 회수 단축
- 베트남 무역 외상 거래 45% 육박…실시간 대사로 납품 대금 미회수 차단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5만 수출망 연계…현지 은행 여신으로 자금 회수 단축
이미지 확대보기신한베트남은행이 비자(Visa)를 비롯한 현지 주요 은행과 함께 베트남 수입기업이 법인카드로 한국 공급업체에 결제하는 글로벌 무역결제 플랫폼 가동에 들어갔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은 2026년 10월 12일(현지시각) 가레스 패링턴 비자 동남아 기업솔루션 총괄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5만 개 이상의 한국 수출기업 연결을 지원하는 결제 인프라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양국 교역 규모가 1500억 달러(약 200조 4750억 원)를 목표로 확대되는 가운데, 만연했던 외상 관행을 제도권 금융망으로 전환해 무역 대금 회수 주기를 앞당기는 조치다.
15만 수출사 잇는 카드 결제 인프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국 내 15만 개 이상 수출기업 네트워크를 연계해 플랫폼 안착을 돕는다. 수입업체는 참여 은행의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수출업체는 카드 매입 경로로 대금을 수령한다.플랫폼 이용 카드는 신한 비자 비즈니스 카드, 브이피비즈 비자 코트라 카드, 엠비 비자 하이 비즈 카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참여 확대를 위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첫 거래 고객에게 500만 동(약 25만 8000원) 상당의 골프 이용권을 지급한다. 이후 거래에는 최대 1000만 포인트 한도로 20%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외화 거래 수수료를 전액 환급한다. 다만 플랫폼의 구체적인 최초 서비스 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상 결제 45% 잡는 실시간 대사
동남아 현지 무역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꼽혀 온 결제 지연과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는 것이 이번 결제망의 핵심이다. 패링턴 총괄은 인터뷰에서 베트남 기업 간 거래의 약 45%가 외상이나 후불 판매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비율은 동남아 지역 평균을 웃돌며 수입기업의 운전자금 부담을 늘리는 동시에 수출기업의 대금 회수 위험을 키웠다.
한국은 2026년 2월 말 기준 베트남 누적 등록 투자액 952억 달러(약 127조 2348억 원)를 기록한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국이다. 교역 규모가 1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장되면서 종이 서류 중심의 결제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다. 글로벌 무역결제 플랫폼은 결제 청구서와 승인 내역, 증빙 서류를 디지털 환경에서 일원화해 실시간 거래 대사를 지원한다.
패링턴 총괄은 인공지능을 악용한 명의 도용과 데이터 탈취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자체 보안 체계를 결합해 거래 전 과정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납품 대금 조기 회수와 신용 리스크
베트남에 중간재와 완제품을 납품하는 한국 중소기업은 현금 흐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외상 거래에서는 바이어의 자금 사정에 따라 정산이 수개월씩 밀렸지만, 현지 은행이 제공한 카드 신용 한도를 통해 납품 직후 대금을 회수하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결제 지연에 따른 부실 위험을 베트남 은행권 여신 체계로 분산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단기적으로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수수료 환급 혜택에 힘입어 신한베트남은행 카드망을 통한 결제 규모가 증가세를 나타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무역진흥공사 등록 기업과 현지 공급망의 결합이 깊어지면 양국 무역금융의 표준이 카드 결제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베트남 참여 은행들이 수입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법인카드 발급 기준을 높이고 여신 한도를 죄면 결제 규모 확대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플랫폼의 실질적인 산업 파급력은 향후 연동되는 실제 거래 기업 수와 누적 결제액 추이에 따라 판가름 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