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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기다리는 서방 무기 제친 한국산 천무…크로아티아, 18개월 조기 공급에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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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기다리는 서방 무기 제친 한국산 천무…크로아티아, 18개월 조기 공급에 손잡았다

- 크로아티아 국방장관, 아리랑뉴스 인터뷰서 천무 18문 18개월 내 조기 도착 기대 표명
- 한화에어로와 4억3520만 유로 정식 계약…부가세 포함 8183억원 규모 전력 교체
- 현지 기업 콘차르 정비 파트너 합류 속 유럽 공급망 정체 뚫어낸 납기 경쟁력 부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기.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기.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로아티아 정부가 한국산 K239 천무 다연장로켓 18문의 현지 도착 시점을 약 18개월 안팎으로 전망했다.

크로아티아 현지 매체 24사타는 2026년 10월 14일(현지 시각)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국방장관이 한국 아리랑뉴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며 무기체계 도입 일정을 보도했다.

서방 주요 방산 기업들의 심각한 생산 지연 속에서 빠른 납기와 검증된 생산력을 입증한 한국 방산 공급망이 유럽 안보 수요를 끌어당기는 양상이다.

18개월 조기 인도 기대의 배경


아누시치 장관은 인터뷰에서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과 관련해 장비가 약 18개월 안에 현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크로아티아 국방부가 당초 제시했던 전체 패키지 공식 인도 기간인 24~36개월보다 크게 앞당겨진 일정이다.

장관은 장비 도입 속도를 두고 "협력 중인 다른 나라에서는 장비 인도까지 3년이나 4년, 심지어 5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서방 주요국의 생산 적체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산 무기체계의 상대적 신속성을 높이 평가한 발언이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2026년 9월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18문 도입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4억3520만 유로 규모와 운용 제원


승인된 구매 패키지 총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4억3520만 유로(약 6546억 원) 규모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금액은 약 5억4400만 유로(약 8183억 원)에 이른다.

크로아티아군은 이번 계약을 거쳐 그전에 운용하던 노후 장비인 그라드 비엠-21과 벌컨 다연장로켓 체계를 천무로 순차 대체한다.

아누시치 장관은 선정 사유로 시스템 품질과 가격 조건을 들었다. 천무는 사용하는 탄종에 따라 최대사거리가 약 300㎞에 이르며 다채로운 정밀 유도 로켓을 운용할 수 있다. 현지 정비 협력도 병행된다. 아누시치 장관은 크로아티아 국영 전기·군수 기업인 콘차르가 장기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천무 시스템 유지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방산 가치사슬과 공급 변수


크로아티아의 천무 선택은 유럽 나토 회원국의 노후 방공·포병 전력 대체 과정에서 한국 방산 가치사슬의 수주 통로를 증명한 사례다. 체결된 계약은 주관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무기 수주 잔고를 확충하며, 창원 생산 거점과 하위 부품 협력업체의 조업률을 뒷받침하는 직접 경로를 형성한다.

초도 물량의 신속 납기 일정 충족 여부는 동유럽 인접국 대상 후속 수주 협상력을 좌우하는 변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8개월 안팎의 신속 납기를 충족하면 서방 공급망 대비 생산 대응 능력이 공식 확인된다.

콘차르와의 현지 유지보수 파트너십 구축은 발칸반도 정비 거점 확보 관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반면 글로벌 원자재와 핵심 부품 수급 병목으로 일정이 지연되거나 현지 정비 협약 조건이 변경될 경우 조기 전력화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향후 과제는 계약상 공식 일정인 24~36개월과 장관이 언급한 18개월 사이의 실제 납품 속도 검증이다. 콘차르와의 기술 협력 및 현지 정비 체계 구축 절차의 정상 진행 여부가 후속 점검 요소로 남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