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 향후 이익 증가율 전망치 2026년 100%에서 2028년 22%로 둔화 예상
- 제프리스, 중국·인도·홍콩 편입 비중 기준 지수 대비 확대하며 지역 분산 가속
-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지수 비중 32.1% 대비 자체 포트폴리오 16%로 제한 편성
- 제프리스, 중국·인도·홍콩 편입 비중 기준 지수 대비 확대하며 지역 분산 가속
-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지수 비중 32.1% 대비 자체 포트폴리오 16%로 제한 편성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2026년 10월 15일 신흥시장 인공지능 관련 주식의 수익률이 둔화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포트폴리오 분산을 권고했다.
인도 경제 매체 비즈니스투데이는 2026년 10월 17일(현지시각) 제프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신흥시장 인공지능 종목군 상승률이 2026년 6월까지 1년간 81%를 기록한 뒤 하반기 들어 약화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펀드들이 기술주 쏠림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수급 분산 여부가 시장의 변수로 거론된다.
인프라 구축 비용 증가와 랠리 둔화
신흥시장 인공지능 수혜주는 상반기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026년 하반기 들어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꺾였다.
투자은행 측은 소수 기술 기업에 쏠렸던 시장 주도권이 비인공지능 영역으로 넓어지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기술주 외 다양한 산업군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분산되는 흐름이다. 과도하게 집중된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춰야 할 시점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익 증가율 둔화와 주가수익비율 격차
제프리스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2026년 약 100%에서 2027년 30%로 낮아지고 2028년에는 22%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인공지능을 제외한 일반 글로벌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2026년 16%에서 2027년과 2028년 각각 9% 수준으로 완만하게 조정될 전망이다. 두 집단 사이의 이익 성장률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주가수익비율 부담 차이도 뚜렷하다. 동일 가중 기준 글로벌 인공지능 주식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3배에 달한다.
이와 달리 비인공지능 주식 바스켓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3배에 머물렀다. 제프리스는 가격 부담이 덜하고 이익 가시성이 높은 시장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짚었다.
한국 반도체 공급망 파장과 분산 흐름
반도체 제조사는 데이터센터와 첨단 연산에 필수인 칩을 공급하므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의 본질에 속하는 수혜 영역에 남는다. 다만 지수 편입 비중과 실제 포트폴리오 배분 사이의 간극이 벌어졌다.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사는 2026년 10월 14일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에서 32.1%를 차지한다.
그러나 제프리스가 운용하는 아시아 주식 장기 펀드의 3사 합산 편입 비중은 16%로 설정됐다. 기준 지수 비중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게 담아 특정 종목 집중 위험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대신 제프리스는 지역 분산을 택해 인도 권고 비중을 기준 지수(10.9%)보다 높은 12%로 채웠다. 중국은 지수(19.9%) 대비 높은 22%로, 홍콩은 지수(3.2%) 대비 높은 6%로 각각 설정했다. 다만 제프리스는 이 배분이 자체 운용 전략이며 해당 시장의 초과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와 서버용 D램 공급사로서 빅테크 설비투자와 직결된 공급망 경로를 가진다. 향후 시장 흐름은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 수익화 속도와 빅테크 기업의 신규 설비투자 집행 여부에 달려 있다.
기업용 인공지능 도입 확대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늘어나 빅테크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다면, 이번 수익률 둔화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