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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정에너지 투자 2026년 2조 2000억 달러…자원 부족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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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정에너지 투자 2026년 2조 2000억 달러…자원 부족 시대 본격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2030년 두 배·2035년 세 배 전망
기존 에너지원과 재생에너지 병행 확대하는 '에너지 추가' 전략 부각
원자력·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 필수 인프라로 투자 가치 재조명
세계가 수십 년간의 공급망 투자 부족과 지정학 긴장이 맞물리는 자원 부족 시대에 진입했다. 이미지=ChatGPT이미지 확대보기
세계가 수십 년간의 공급망 투자 부족과 지정학 긴장이 맞물리는 자원 부족 시대에 진입했다. 이미지=ChatGPT
세계가 수십 년간의 공급망 투자 부족과 지정학 긴장이 맞물리는 자원 부족 시대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19일(현지시각) 투자자 관점 분석에서, 에너지와 실물 자원 수요가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공급 확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환경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통 에너지와 대체 에너지를 결합하는 적극적 투자 관리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수요 급증과 공급 제약의 충돌


수요 측면에서는 세계 중산층 성장,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확대, 국방비 지출 증가, 교통과 산업 부문의 전력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4년 대비 2030년에 두 배 이상, 2035년에는 약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수십 년간 지속된 자원 생산 투자 감소와 공급망 취약성이 문제로 부각됐다. 지난 40년간 효율과 최적화를 앞세웠던 공급 체계가 이제 공급망 차질의 위험에 직면했다는 것이 분석의 핵심 논거다.

지난해 구리와 알루미늄 등 주요 산업 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중동지역 긴장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것이 이를 보여주는 징후로 제시됐다.

에너지 대체가 아닌 추가의 시대와 인프라 가치


이 분석은 에너지 전환을 기존 에너지원에서 재생에너지로의 단순 대체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수요 증가를 감당하려면 기존 에너지원과 대체 에너지원 모두를 확대해야 한다는 에너지 추가 개념을 제시했다.

앞으로 20년간 대체 에너지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늘어나는 동시에, 지속적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석탄을 제외한 기존 에너지 소비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6년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에서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가 2026년 2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과 중국의 청정에너지 투자는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

재생에너지와 기타 기술 보급에는 전력망 인프라, 송전선, 에너지 저장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다. 원자력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기저부하 발전원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망, 에너지 저장 시설, 가스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인프라 건설도 탄력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핵심 투자 대상으로 거론된다. 전력 송전망과 파이프라인 같은 필수 인프라는 수십 년간 가동할 수 있어 장기적인 전략 가치와 안정된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부문별 수익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가운데, 에너지를 단일체로 취급하는 수동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을 유연하게 배분하는 적극 운용이 중요해졌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