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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에도 프리미엄 팩"… CATL, 니오 파이어플라이 전용 '기린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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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에도 프리미엄 팩"… CATL, 니오 파이어플라이 전용 '기린 배터리' 탑재

공식 기술 영상 공개… 3세대 CTP 아키텍처 적용해 부피 이용률 72% 달성
협소한 소형 해치백 하부 공간 극복하고 중국 CLTC 기준 560km 장거리 주행 구현
니오 5세대 스왑 스테이션서 '3분 완충 교환' 연동… 엔트리 EV 시장 고밀도 경쟁 점화
CATL LFP 배터리 셀.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CATL LFP 배터리 셀. 사진=CATL
그동안 대형 고급 세단이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초고밀도 '기린(Qilin) 배터리'가 보급형 소형 전기차로 적용 범위를 전격 확대한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이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대중화 서브 브랜드 '파이어플라이(Firefly)'에 자사의 플래그십 셀투팩(CTP·Cell-to-Pack) 기술을 투입하기로 확정하면서,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에서도 초고밀도 배터리 탑재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0월 25일(현지시각)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에 따르면, CATL은 공식 테크 채널을 통해 니오의 도심형 엔트리 브랜드인 파이어플라이 소형 해치백 신차에 독점 탑재될 '60kWh 전용 기린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공급을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피 이용률 72% 극대화… 소형차 한계 뚫고 '560km' 주행


이번에 파이어플라이에 탑재되는 60kWh 기린 팩의 핵심은 CATL의 3세대 CTP 설계 구조다.

전통적인 배터리 팩이 '셀-모듈-팩' 단계를 거치며 중간 모듈 부품으로 인해 내부 공간을 낭비했던 것과 달리, 기린 배터리는 모듈을 완전히 제거하고 셀 상·하단의 수냉 냉각판을 일체화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제한된 소형차 하부 공간에서도 팩 내부 부피 이용률을 세계 최고 수준인 72%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고밀도 공간 최적화 설계 덕분에 차체 길이가 짧은 소형 해치백 세그먼트임에도 중국 경량차 테스트 표준(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60km의 실질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 300~400km 안팎에 머물던 기존 소형 전기차의 항속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중대형 전기차 수준의 장거리 운행 능력을 구현한 셈이다.

'3분 교환' 스왑 스테이션과 직결… 보급형 EV 대중화 승부수


특히 이번 60kWh 기린 팩은 니오의 독보적인 배터리 스왑(교환) 인프라와 완벽히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파이어플라이 차량 소유주들은 중국 전역에 구축된 니오의 전국 5세대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에 진입해 단 3분 만에 방전된 기린 팩을 완충된 팩으로 즉각 교체받을 수 있다.

고성능 프리미엄 팩의 긴 주행거리와 초고속 물리적 교환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충전 인프라 부족과 긴 완충 시간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대중형 엔트리 시장 고객층을 적극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와 모빌리티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CTP 3.0 기린 배터리는 지커(Zeekr)나 샤오펑, 니오의 플래그십 고가 라인업에만 제한적으로 탑재되며 기술적 상징성에 머물렀다"며 "CATL이 생산 수율 안정화와 원가 절감을 바탕으로 60kWh급 소형 팩까지 양산 라인을 확장함에 따라, 글로벌 보급형 소형차 시장에서도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둘러싼 한·중 배터리 기업 간의 스펙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