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브로드컴 주요 투자자로 참여…올해 설비투자 최대 192조원
이미지 확대보기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950억달러(약 125조9000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추진한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두 가지 방식으로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타는 이날 인수단이 참여하는 일반 공모 방식으로 350억달러(약 46조4000억원)를 조달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나머지 600억달러(약 79조5000억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을 매각하는 'ATM(At-the-Market)'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은 이번 주식 발행에서 주요 투자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메타의 AI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자금조달 계획은 메타가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향후 수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메타는 지난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최대 1450억달러(약 19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AI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메타는 당시 AI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에 걸쳐 수천억달러를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이같은 대규모 지출 전망에 투자자들이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난 22일 메타 주가는 7% 하락했다.
메타는 AI 투자 확대가 기존 사업과 신규 제품·서비스에서 상당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타는 "AI는 핵심 사업과 새로운 제품·서비스 전반에서 메타에 상당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투자는 이미 이용자 참여 증가, 광고 성과 개선, 수익화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이번 주식 발행 계획은 AI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