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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1000만 대 덜 만드나… 칩값 급등에 공급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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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1000만 대 덜 만드나… 칩값 급등에 공급망 긴장

- 4분기 부품 발주 20% 축소 정황… "내년 10% 추가 감산 관측"
- 메모리 단가 급등에 보급형 원가 압박… 플래그십 중심 라인업 재편설
- 한국 부품 협력사 수주 둔화 우려… 단말기 가격 인상 압력 이어지나
삼성전자가 2026년 4분기 핵심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 생산량을 약 20% 줄이며 연간 1000만 대 안팎의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4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2026년 4분기 핵심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 생산량을 약 20% 줄이며 연간 1000만 대 안팎의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4

삼성전자가 2026년 4분기 핵심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 생산량을 약 20% 줄이며 연간 1000만 대 안팎의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 새미팬즈는 10월 25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부품 공급망에 4분기 감산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 가운데, 한국 스마트폰 부품 공급망 전반에도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메모리 단가 급등에 보급형 생산 감축 관측


삼성전자가 그동안 유지해 온 출하량 확대 전략의 속도를 조절하고 보급형 단말기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새미팬즈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공급망에 4분기 갤럭시 A 시리즈 부품 주문량을 올해 초 세운 계획보다 20%가량 줄인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약 1000만 대가 줄어드는 규모다.

익명의 부품 업계 관계자는 "4분기 부품 발주량이 연초 계획 대비 20% 가까이 줄었으며, 1년 단위로 환산하면 1000만 대 감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내년에도 중저가 단말기 생산을 10% 넘게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경쟁에서 수익성 중심의 전략 선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가 부담 커진 보급형 대신 프리미엄 집중


이번 감산 움직임의 핵심 배경으로는 모바일 반도체 가격 상승이 꼽힌다. 스마트폰용 모바일 디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뛰면서 저가 단말기에서는 메모리 부품 비용이 전체 제조 원가의 50%를 웃도는 현상이 나타난 탓이다. 원자재 조달 환경까지 빡빡해지면서 보급형 단말기의 마진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부품 업계 관계자는 "MX사업부가 보급형 제품군의 수익성 압박을 겪은 뒤 비상 관리 기조에 들어갔다"며 "내년에도 갤럭시 A 시리즈 생산을 10% 이상 축소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달한 부품을 마진율이 높은 갤럭시 S와 갤럭시 Z 등 최고급 기종에 우선 배분하고, 정비 재판매 제품 공급을 늘려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국 부품 공급망 파장과 단말기 시장 변수


삼성전자의 보급형 물량 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부품 공급망 구조상 한국 협력업체 역시 수주 둔화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과 인쇄회로기판처럼 보급형 제품 납품 비중이 높은 협력사들은 공장 가동률 저하와 실적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고급 기종 납품 비중이 낮은 중소 협력사일수록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소비자 시장에서도 제품 가격이나 사양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미팬즈는 부품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제조사가 출고 가격을 올리거나 단말기 내부 사양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번 감산 방침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내놓지 않은 데다, 향후 범용 메모리 공급 여건이 개선돼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경우 생산 축소 규모가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단순 출하량 경쟁에서 수익성을 방어하는 내실 다지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부품 가격 안정 속도와 출고가 정책 변화가 향후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