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중국)투자, 정룽부동산에 계약 분쟁 소송… 中 리스크 관리 촉각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중국)투자, 정룽부동산에 계약 분쟁 소송… 中 리스크 관리 촉각

- 신랑재경 10월 27일 보도, 상하이 민항구 법원서 계약 분쟁 첫 심리 진행
- 등록자본 2616억 원 투자사와 1조 6314억 원 부동산사 법정 공방
- 소송 원인 미공개 속 현지 법인 채권·계약 관리 추이 관심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가진 중국 현지 법인 삼성(중국)투자 유한공사가 중국 부동산 개발사 정룽부동산홀딩스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분쟁 소송의 첫 재판이 2026년 10월 27일(현지시각) 상하이 법원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가진 중국 현지 법인 삼성(중국)투자 유한공사가 중국 부동산 개발사 정룽부동산홀딩스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분쟁 소송의 첫 재판이 2026년 10월 27일(현지시각) 상하이 법원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가진 중국 현지 법인 삼성(중국)투자 유한공사가 중국 부동산 개발사 정룽부동산홀딩스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분쟁 소송의 첫 재판이 2026년 10월 27일(현지시각) 상하이 법원에서 열렸다.

중국 경제매체 신랑재경은 앞서 9월 27일 상하이 법원 공시를 인용해 사건 번호 (2026)호0112민초37739호의 계약 분쟁 사건이 상하이시 민항구 인민법원에 배정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법인이 사법 절차를 통해 법적 권리관계 정리에 나선 모습이다.

상하이 법정서 첫 심리 열려


상하이시 민항구 인민법원 신홍차오 상사 법정 제7법정은 2026년 10월 27일 오전 10시 원고 삼성(중국)투자 유한공사와 피고 정룽부동산홀딩스 사이의 계약 분쟁 사건에 대해 첫 심리를 진행했다. 이번 재판의 담당 재판관은 슝 모 판사다.

공개된 법원 공시에는 소송 대상이 된 구체적인 프로젝트 이름이나 청구 금액 세부 내역이 담기지 않았다. 신랑재경은 이번 소송 결과가 양사 사이의 업무 협력과 자금 거래 계획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법원 주재 아래 계약서와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타당성을 검증하는 변론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자본금 2600억 원과 1조 6000억 원의 대결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텐옌차 자료를 보면 소송을 낸 삼성(중국)투자 유한공사는 1996년 3월 18일 설립된 외국 법인 단독 출자 유한책임회사다. 법정 대표자는 이대성이다. 등록 자본금과 실제 납입한 자본금은 1억 9719만 6100달러(약 2616억 5950만 원)다.

기업 규모는 대형 기업으로 분류돼 있으며, 사회보험 가입자는 1575명으로 표시됐다. 지분은 한국의 삼성전자 주식회사가 100%를 보유한다.

피고 정룽부동산홀딩스는 2015년 7월 22일 설립된 투자·자산 관리 회사다. 법정 대표자는 진밍제다. 등록 자본금과 납입 자본금은 82억 위안(약 1조 6314억 7200만 원) 규모다.
주주 구성은 지분 81.5384%(출자금 66억 8615만 위안, 약 1조 3302억 원)를 가진 푸저우 쥔타이 상업관리 유한공사와 지분 18.4616%(출자금 15억 1385만 위안, 약 3012억 원)를 보유한 푸저우 화처 기업관리 유한공사로 나뉜다. 공개 기업 정보에 표시된 사회보험 가입자는 36명이다.

계약 관계 정비와 향후 추이


이번 소송은 삼성전자 현지 법인이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다만 법원에 소송 사유가 '계약 분쟁'으로만 간략히 공시됐을 뿐 세부 청구 내역은 일절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갈등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현지 업계에서는 상업 시설 관련 기업 간 거래 대금 정산 문제부터 오피스 임대차나 자산 관리 계약 등 다각도의 계약 불이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아울러 양사가 법원 심리 과정에서 조정 절차를 거쳐 대금 지급 방식을 분할 합의하거나 계약 조건을 변경해 분쟁을 조기에 매듭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소송의 실제 규모와 파장은 사법 절차가 진행되거나 양측의 공식 입장이 공개되는 시점에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