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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사령부 파나마 양안 무인선 배치...전구 차원 자율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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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사령부 파나마 양안 무인선 배치...전구 차원 자율전 확대

코르세어 운용 공개...시험 단계 넘어 적과 직접 교전 단계 진입
관타나모 자율전사령부 전진기지 구축...특수전 인력 집결과 저비용 대체 가속
중남미 하천 맞춤 정찰망 모색...수목 은폐 대응과 고가 구축함 소모 억제
 코르세어(Corsair) 무인 수상정이 해상에서 고속 자율운항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사로닉 테크놀로지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르세어(Corsair) 무인 수상정이 해상에서 고속 자율운항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사로닉 테크놀로지스
미 남부사령부가 방산업체 사로닉이 제작한 코르세어 무인 수상함을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이어 파나마 양쪽 해역에 전진 배치했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10월 27일(현지시각) 남부사령관 프랜시스 도노반 장군 인터뷰를 인용해 스스로 운항하는 자율 시스템이 단순한 시험 단계를 벗어나 적과 직접 맞서 싸우는 작전 운용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을 전했다. 파나마 양안에 무인 선박을 배치한 조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전략 요충지의 보안을 다지고 마약 범죄 조직의 해상 이동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르세어 무인선 파나마 양안 전진 배치와 교전 단계 진입


도노반 장군은 인터뷰에서 사령부가 마약 카르텔과 밀매 조직이 활동하는 중남미 실제 위협 현장 인근에서 자율 시스템을 시험하고 운용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 해역으로 전개된 무인 수상함들은 마약 범죄 차단 작전에서 현지 병력을 지원하고 통로 주변 경계를 보강하는 실전 임무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 자산을 핵심 해역 양쪽에 상시 띄워 감시망을 촘촘히 엮음으로써 정규 함정의 출동 부담을 덜고 전구 차원의 억지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남부사령부는 해상 자산과 더불어 정찰과 표적 공격이 가능한 대형 무인 항공기 MQ-9 체계도 함께 운용하며 입체적인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노반 장군은 이러한 공중과 해상 정찰 자산의 운용 목적을 설명하며 수집 자료가 핵심이며 이를 통해 작전 구역 전체 상황을 감시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수집된 정찰 자료는 미군 자산의 군사 차단 작전에 활용될 뿐 아니라 해상과 육상, 공중 경계 지원이 필요한 중남미 파트너 국가들에도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수집 폭을 넓혀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밀매 조직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하천 정찰 맞춤 복합 체계와 자율전사령부 인력 결집


도노반 장군은 중남미 강 유역을 감시할 맞춤형 자율 체계를 물색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물 위를 다니는 무인 수상정과 공중 드론, 물속을 움직이는 수중 자율 플랫폼을 결합한 하천 정찰 시스템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밀매 조직이 강을 물류 통로로 삼고 빽빽한 수목을 은폐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파악하는 작업이 요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도노반 장군은 밀림과 강이 뒤엉킨 현지 자연환경에 특화된 정찰 시스템을 원한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남부사령부는 이러한 전술 과제를 장기 전략과 잇기 위해 사령부 산하에 자율전사령부를 세운 것으로 확인된다. 쿠바 관타나모만 해군기지에 마련된 훈련장에는 공군 낙하산 구조대와 해군 특수부대 실(SEAL), 하천전 부대,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 인력이 모여 전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노반 장군은 민간 기업과 다른 정부 기관의 시험 참여를 요청하며 협력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취지를 덧붙였다.

고비용 구축함 대체와 합동군 전력 운용 효율화


도노반 장군은 무인 자율 플랫폼 도입을 통해 고가의 유인 전투함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 구축함을 바다에 오랜 기간 머물게 할 필요가 없는 정찰이나 차단 작전에 상대적으로 값싼 무인 플랫폼을 투입하는 형태로 전개될 전망이다.

구축함은 미사일 요격이나 고위험 교전 같은 핵심 임무에 집중 배치하여 합동군의 운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값비싼 정규 전함 대신 소형 무인 체계를 대량으로 띄워 감시망을 촘촘히 엮는 방식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는 계산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배치는 미국이 서반구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는 또 하나의 전략적 행동의 일환으로 평가되며, 연안과 하천으로 저비용 무인 플랫폼이 확대 적용되면서 미군의 서반구 작전 체계가 자율 전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