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 육군 실전 배치 앞두고 위장 도색 마친 초도 물량 포착
- 9억 2000만 달러 계약 기반 한국 생산 물량 현지 인수 시험 돌입
- 페트레슈티 조립공장 가동과 단계적 기술 이전으로 유럽 영토 확장
- 9억 2000만 달러 계약 기반 한국 생산 물량 현지 인수 시험 돌입
- 페트레슈티 조립공장 가동과 단계적 기술 이전으로 유럽 영토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 방산 매체 디펜스24를 비롯해 디펜스 블로그와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해외 군사 매체들은 2026년 10월 28일(현지시각) 해당 장비들이 루마니아군 전용 위장 도색을 마친 채 저상 트레일러에 실려 운송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초도 물량 인도는 2024년 체결된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346억 원) 규모의 계약 이행이 본격적인 실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실전 배치 앞둔 초도 물량 현지 포착
해외 군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포착된 장비는 K9A1 자주포 최소 2문과 K10 탄약운반차 1대다. 당초 공식 계약 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현지 수송 대열에서 함께 식별된 K12 구난장갑차도 포함됐다.
K12 구난장갑차가 초도 물량에 전격 합류한 것은 계약 외 추가 납품이나 현지 운용 편의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장비들은 현재 루마니아군 전용 위장 도색을 마친 상태로 인수 시험을 밟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야전 부대 배치와 운용병 교육이 시작된다.
루마니아는 지난 2024년 여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총액 9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K9A1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를 비롯해 155밀리미터 탄약 1만 8000발, 예비 포신, 군수지원 패키지,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당시 수주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피지하 2000과 튀르키예의 피르티나 투를 제치고 최종 승리자로 낙점됐다.
페트레슈티 조립공장과 현지화 추진
초도 인도분은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어 현지로 납품되었으며, 전체 계약 이행 기간은 계약 체결일 기준 60개월로 2029년 7월까지 이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인 기술 이전 과정을 거쳐 루마니아 현지 업체의 생산 참여 비율을 최대 80퍼센트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페트레슈티 공장은 루마니아 물량 소화를 넘어 향후 인접 유럽 국가로 수출 전선을 넓히는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루마니아형 K9A1은 이스라엘 플라산이 공급하는 부가 장갑을 적용해 승무원 방호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K9A1의 주포는 155밀리미터 52구경장 포로 일반 고폭탄 사거리는 40킬로미터, 장거리 특수 탄약 사용 시 50킬로미터를 웃돈다.
유럽 거점 가동 앞둔 공급망 점검
이번 초도 물량 인도는 계약 체결 후 2년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창원공장의 안정적인 초기 납품 능력이 증명된 동시에 현지 공장 건립과 맞물린 공급망 확장 전략이 순조롭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페트레슈티 공장 건립 과정에서 현지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 이전 협상에 변수가 발생할 경우 후속 물량 생산 일정에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
또한 유럽 방산 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 방산 강국들의 견제가 거세지고 있어 현지화 비율 달성 속도와 현지 정비 체계의 안정성이 향후 추가 수주의 향방을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루마니아 육군이 수령한 초도 물량의 인수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동유럽 영토 확장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29년 7월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계약 기간 동안 현지 조립공장의 가동률과 부품 현지화율이 안정적으로 안착할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