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중국산 전력망 부품 수입 차단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 반사이익 기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 속 에너지 저장 장치 공급 계약 잇따라 체결
현지 생산 거점 앞세운 한국 배터리,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돌파구 마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 속 에너지 저장 장치 공급 계약 잇따라 체결
현지 생산 거점 앞세운 한국 배터리,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돌파구 마련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력망 부품 수입을 차단하는 행정명령을 단행한 가운데, 현지 생산 시설을 선점해 온 국내 배터리 업계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10월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적대국의 신규 배터리를 미국 전력망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면서 한국과 일본 배터리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중국산 제품이 규제에 가로막히면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온 한국 기업들이 공백을 채울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 차단과 전력망 수요 급증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에너지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며 대규모 전력 시스템이 외국 세력의 취약점에 노출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정부는 국가 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대해 외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이 기존에 설치된 중국산 배터리까지 소급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미 상무부와 에너지부가 구체적인 세부 이행 지침을 조율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는 급격히 치솟고 있다.
미국 에너지 저장 연합은 전력망용 배터리 저장 전력량이 2032년까지 현재 수준의 4배인 1테라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배터리 3사, 현지 생산 거점 활용한 공급 확대
엘지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공장 등을 거점으로 전력망용 제품 출하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엔비디아로부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공인 공급업체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에스디아이 역시 미국 에너지 기업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인디애나주 합작 공장을 통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케이온 또한 조지아주 공장을 활용해 대규모 물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미국의 연방 세액 공제 혜택과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북미 전력망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