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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부품 4사 순이익 뚝…중국 침체·원자재 고등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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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부품 4사 순이익 뚝…중국 침체·원자재 고등 직격탄

토요타 그룹 주요 부품사 9월 중간 결산…중국 판매 급감과 원가 압박으로 4사 감익
아이신 순이익 28.9% 급락·연간 전망 1350억 엔 하향…토요타 중국 판매 25% 뚝
덴소, 1806억 엔 규모 내연기관 사업 양도 계약 철회…다변화 수요 대응해 전략 수정
덴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덴소 로고. 사진=로이터


토요타자동차 그룹 주요 부품사들이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고등의 직격탄을 맞아 2026년 9월 중간 결산에서 주요 4사의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토요타 주요 협력사들이 중국 시장의 수요 침체와 원가 상승에 발목을 잡혀 실적 전망을 일제히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룹 내 중견 부품사들 간에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덴소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내연기관 사업 양도 계약을 백지화하는 등 사업 전략 수정에 착수했다.

부품 4사 순이익 감소와 중국 판매 급감


토요타자동차 그룹 주요 8개사가 발표한 2026년 9월 중간 연결 결산에 따르면 덴소와 아이신을 포함한 4사의 최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신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급락했다.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을 늘렸으나 중국 매출이 15.6% 쪼그라든 탓이다. 아이신은 악화된 업황을 반영해 2027년 3월기 순이익 전망치를 1350억 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7월 시점 예상치보다 150억 엔 줄어든 규모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가솔린 가격 고등 여파로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냉각 상태다. 토요타의 올해 4~9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급감한 68만 대에 그쳤다. 전 세계 판매량 감소 폭인 4%와 비교하면 중국 현지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덴소 역시 순이익이 8.8% 줄어든 1197억 엔에 머물렀다. 마에다 세이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계 완성차 업체의 판매 축소와 더불어 중국 내수 시장 전반의 침체 골이 깊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고등 압박과 중견 부품사 명암


중국 고전 외에도 원가 상승 압력이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덴소와 아이신 외에 토요타고세이와 아이치제강도 순이익이 감소했다. 토요타고세이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계열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무거운 짐이 됐다. 아이치제강은 철스크랩과 에너지 비용 급등 직격을 맞아 2027년 3월기 순이익이 적자 혹은 감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토요타 계열 중견 부품사 5사의 성적표도 갈렸다. 아이산공업과 다이호공업이 증수증익을 달성한 반면, 후타바산업·도카이리카·중앙발조 3사는 증수감익에 그쳤다. 순이익이 28.8% 감소한 후타바산업의 히사츠네 토시유키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엔진 장착 차량의 수요 위축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고 토로했다. 후타바산업과 중앙발조는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덴소 사업 양도 철회와 전략 재검증


수익성 악화와 시장 변동에 직면해 부품사들은 구조개혁과 전략 재편에 시동을 걸었다. 덴소는 중국 생산 거점의 공정 합리화를 추진하고, 아이신은 고정비 삭감에 집중하기로 했다. 토요타고세이는 중국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해 안전기준 책정 기관인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와 손을 잡았다.

특히 덴소는 전동화 가속 속에서도 파워트레인 전략을 근본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덴소는 일본특수도업에 점화플러그와 배기가스 센서 사업을 넘기기로 했던 1806억 엔 규모의 양도 계약을 철회했다. 파워트레인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에다 CFO는 전동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당초 예상보다 다양한 구동장치 수요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덴소의 계약 철회로 일격을 맞은 일본특수도업은 투자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처지가 됐다. 스즈키 케이지 일본특수도업 사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여러 방면에서 진행하던 사안이었던 만큼 매우 아쉽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새로운 사업 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