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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영업이익 6분기 만에 반등… 하이브리드 수요와 엔화 약세가 이끈 실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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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영업이익 6분기 만에 반등… 하이브리드 수요와 엔화 약세가 이끈 실적 회복

엔화 약세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로 수익성 개선
북미 전동화 차량 판매 급증이 중국과 중동 부진 상쇄
2028년부터 공장 자동화와 현대화에 매년 1조 엔 투자
2026년 2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서 사람들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제작한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2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서 사람들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제작한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요타 자동차의 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6분기 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는 기록이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1월 4일(현지시각)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9명의 중간 추정치를 인용해 도요타의 7~9월 영업이익이 9920억 엔(약 8조 3821억 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3조 4000억 엔(약 113조 226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수익성 높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실적 개선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엔화 약세 효과와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압박했던 미국 관세 관련 비용이 사라진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루산 증권의 유야 타카하시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늘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를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가 실적의 열쇠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요타와 렉서스의 7~9월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 줄어든 250만 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중국 시장 판매량이 22% 줄어들고 중동 시장 판매량이 3분의 1가량 감소한 여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 속에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도요타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 라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도요타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덴소의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덴소는 중국의 차량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9월까지 6개월간 아시아 지역 영업이익이 3분의 1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

북미 전동화 차량 판매 호조와 미래 기술 투자

반면 북미 시장은 전동화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판매를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7~9월 북미 지역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30% 이상 늘어 거의 43만 대에 이르렀고, 미국 전체 판매량도 1% 미만이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도요타가 공장 자동화, 차량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도요타는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2028년부터 공장 현대화에 해마다 1조 엔(약 8조 4492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시장의 현지 브랜드 성장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요타가 공장 현대화와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