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주요국의 2030년 전력망 투자 대폭 확대 전망
국경 간 송전선 인허가 지연과 혼잡 완화 비용의 가계 부담 증대
수소 네트워크 전환과 가스 수요 감소의 복합적 요금 인상 압박
국경 간 송전선 인허가 지연과 혼잡 완화 비용의 가계 부담 증대
수소 네트워크 전환과 가스 수요 감소의 복합적 요금 인상 압박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로이터통신은 11월 6일(현지시각) 유럽 에너지 규제 협력 기구(ACER)가 발표한 유럽 에너지 인프라 개발 모니터링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에너지 규제 협력 기구는 전력 송전에 대한 연간 투자액이 2019년 104억 유로에서 2025년 305억 유로로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또한 추정치를 제출한 유럽 18개국 중 15개국이 2030년 전력망 투자액을 2025년 수준보다 높게 잡았으며, 특히 네덜란드는 2025년 수준의 거의 5배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키프로스 등 일부 국가는 투자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망 확충과 인허가 지연의 병목 현상
전력망 구축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경 간 전력 송전 프로젝트의 평균 22%가 매년 지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이익 프로젝트와 상호 이익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주요 송전망 사업들은 주로 인허가 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 에너지 규제 협력 기구는 사업이 1년 지연될 경우 약 40억 유로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전망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 운영자들이 투입하는 비용 역시 가중되고 있다. 혼잡 완화 조치 비용은 2025년에 54억 유로에 이르며, 이는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루 전 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혼잡 관리 수익은 2025년에 90억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가용 수익의 60%에 달하는 약 125억 유로는 국경 간 전력망 재투자나 요금 인하에 즉시 쓰이지 않고 적립되는 상황이다.
가계 전기요금과 에너지 전환의 과제
동시에 전통적인 가스 네트워크와 신흥 수소 인프라 역시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유럽연합의 가스 수요는 2030년까지 2025년 수준 대비 약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 네트워크 비용을 분담할 고객 기반이 줄어들면서 가스 요금 인상 압박도 커지고 있다.
한편,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네트워크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현재 유럽연합의 전해조 용량은 0.49기가와트에 그쳐 2030년 목표치인 30기가와트에서 58기가와트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