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톰스하드웨어 11월 5일 보도…타오위안 11E 팹 안전 작업 외 공정 중단
- AI 메모리 3사 성과 분배 요구 확산…타오위안 노조 명확한 이익 공유 촉구
- HBM 맞춤 수주 특성상 즉각 대체 한계…11월 6일 재협상 결과가 팹 정상화 분수령
- AI 메모리 3사 성과 분배 요구 확산…타오위안 노조 명확한 이익 공유 촉구
- HBM 맞춤 수주 특성상 즉각 대체 한계…11월 6일 재협상 결과가 팹 정상화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기술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11월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를 인용하며 사측과 타오위안 노동조합 사이의 이익 배분 협상이 난항을 겪자, 최소한의 안전 유지 공정을 뺀 현장 공사가 멈췄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익 분배 갈등이 생산 시설 증설 중단으로 번지면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 일정에 변수로 떠올랐다.
멈춰 선 타오위안 11E 팹 건설 현장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마이크론 11E 팹 부지는 현재 필수 안전 유지 작업을 뺀 정규 설비 구축 활동이 멈췄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 경영진이 노동조합과의 단체 협상에서 나타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공사 중단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으나 대만 현지 행정 당국에는 작업 중단 사실을 알렸다. 마이크론은 공식 입장을 통해 "대만은 마이크론 글로벌 생산망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기존 공장 가동은 정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사를 상대로 사업 연속성을 유지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함께 덧붙였다. 현장 노동자들의 반발은 이어지는 상태다. 타오위안 노조는 명확한 이익 공유 산정식을 요구하며 지난달 하루 경고 파업을 벌였고, 공장 가동 차질 가능성을 보이며 사측을 압박했다.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성과 분배 갈등과 노조의 압박
대만 타오위안 노조의 이번 반발은 최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 속에서 글로벌 메모리 3사 노동 현장 전반으로 번진 성과 보상 확대 요구와 궤를 같이한다.
톰스하드웨어는 마이크론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제조사 노동자들도 천문학적인 실적 개선에 맞춰 더 큰 몫의 이익 분배를 요구하고 있는 흐름을 짚었다.
마이크론은 대만 거점의 리스크에 대비해 글로벌 분산 투자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일본에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전용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240억 달러(약 32조2080억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 곳곳에서도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의 득실 계산
마이크론의 타오위안 증설 지연은 엔비디아 가치사슬 안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입지에 다각도의 영향을 미친다.
마이크론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 속도를 끌어올리던 시점에 신규 팹 완공이 늦어질 경우, 고객사의 공급 안정성 유지 과정에서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공급망 내 입지는 한층 견고해질 수 있다.
다만 맞춤형 수주 특성을 지닌 고대역폭메모리 공정상 단기적인 주문 대체보다는 향후 차세대 공급 물량 배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으며, 복수 공급망 구축을 원하는 고객사의 조달 계획에 일정 부분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11월 6일 열릴 마이크론 노사 재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만 정부가 상생안 마련을 희망하는 가운데 공사 중단 사태가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의 출하 균형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