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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10호골 사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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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10호골 사냥 나서

[글로벌이코노믹=장서연기자]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SV)이 시즌 10호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0호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함부르크가 치른 21경기에서 단 한 경기를 제외한 20경기에 출전했다. 팀의 유망주를 벗어나 핵심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183㎝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슈팅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좌우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문전에서의 대담함과 침착함을 갖췄다.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이며 득점랭킹 공동 9위(9골)에 올라있다. 팀 내에서 아르촘스 루드네브스(10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묀헨글라드바흐 격파를 위해 손흥민-루드네브스 투톱 카드를 꺼내들 공산이 크다.

손흥민과 루드네브스는 지난 9일 도르트문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2골씩을 넣어 팀의 4-1 완승을 합작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가 선정한 21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될 정도로 최전방에서 찰떡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디펭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8,9번째 골을 잇달아 터뜨려 독일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손흥민의 시즌 8호 골 장면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분데스리가 '이 週의 골'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드리블 돌파로 상대 오른쪽 진영을 파고든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을 비롯한 다수의 유럽 언론은 손흥민의 도르트문트전 활약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찬사를 보냈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한국 선수가 키커 선정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힌 것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 이후 처음이었다.

AP통신은 한 주 간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뽑았다. 한국인으로는 최초 선정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겨울이적 시장에서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최근 맹활약으로 자신감도 장착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가 도르트문전 만큼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어느 팀이든 꺾을 저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함부르크(9승4무8패·승점31)는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15위(8승12무14패·승점36)로 마감한 것과 대조된다.

묀헨글라드바흐(7승9무5패·승점30)는 함부르크를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순위도 8위다.

패트릭 헤르만이 묀헨글라드바흐의 경계대상 1호다. 팀 내 가장 많은 골인 6골을 기록중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은 같은 시간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레버쿠젠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구자철은 무릎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 전날까지 부상 상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2승9무10패)는 승점 15점으로 분데스리가 18개팀 가운데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있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겨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때문에 '에이스' 구자철의 출전이 절실하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늦어도 금요일(15일) 팀 훈련까지는 구자철이 합류했으면 한다"고 희망사항을 전했다.

◇ 16~17일 해외파 경기 일정

▲16일(토)
[분데스리가]레버쿠젠-아우크스부르크
함부르크-묀헨글라드바흐(이상 오후 11시30분)
[라 리가]헤타페-셀타비고(자정)
[챔피언십]카디프시티-브리스톨시티(오후 10시)
노틈 포레스트-볼턴(자정)

▲17일(일)
[EPL]리버풀-스완지(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