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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한국서도 흥행 고공비행 시작 '맨 오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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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한국서도 흥행 고공비행 시작 '맨 오브 스틸'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팅작인 헨리 카빌(30)의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맨 오브 스틸’(감독 잭 스나이더)이 북아메리카와 한국에서 흥행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미국 개봉일인 13일(현지시간) 1200만 달러를 벌며 출발, 첫 주말인 14~16일 1억1308만 달러를 쓸어담았다. 개봉 첫주 수입 1억2508만 달러(약 1407억원)로 북미 흥행성적 1위를 차지했다. 함께 개봉한 코미디 ‘디스 이즈 디 엔드’(감독 에반 골드버그·세스 로건)는 2위에 오르기는 했으나 3280만 달러(376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맨 오브 스틸’의 독주였다.

역대 현지 6월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다. 또 2006년 ‘수퍼맨 리턴즈’(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거둔 오프닝 성적인 5254만 달러의 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오프닝 만으로 역대 ‘슈퍼맨’ 시리즈 흥행 랭킹 3위에 걸렸다.

원저작권자인 DC코믹스(배트맨, 슈퍼맨)로서도 경쟁사인 마블코믹스(아이언맨, 스파이더맨)에 대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2008년 개봉해 3억 달러 이상을 챙긴 ‘아이언맨’의 오프닝 성적(9862만 달러)보다 높고, 2002년 4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록한 ‘스파이더맨’(감독 샘 레이미)의 오프닝(1억3900만 달러)과 비슷하다.
‘맨 오브 스틸’은 국내에서는 14~16일 여성과 10대들 사이에 인기인 김수현(25) 박기웅(28) 이현우(20)의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에 발목이 잡혀 2위에 머물렀다. 국내 흥행 순위는 관객 수로 매겨진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05만3979명(누적 526만7915명), ‘맨 오브 스틸’은 102만5775명(누적 120만5664명)을 모았다.

그러나 내년부터 영진위가 도입 예정인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맨 오브 스틸’은 82억6172만4639원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75억3353만1589원을 앞질러 1위다. 2D는 물론 3D, 아이맥스 3D, 4DX, 돌비 애트모스 등 티켓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상영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13일 개봉해 16일까지 120만5664명을 달성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고,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17일 오후 6시 현재 30% 후반대로 20% 초반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시작될 또 다른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인 브래드 피트(50)의 ‘월드워Z’(감독 마크 포스터)와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수입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맨 오브 스틸’은 글로벌 개봉 이후 제작과 스토리를 맡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깊이 있는 세계관과 연출을 책임진 잭 스나이더 감독의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영상미가 조화를 이뤄 깊이와 재미 모두를 갖춘 완벽한 블록버스터의 탄생이자 이제까지의 모든 히어로물 영화 중에 사상 유례 없는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수트부터 확 달라진 외형, 희망을 상징하는 ‘S’ 마크의 새로운 의미를 담은 메시지 등 혁명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초음속으로 펼쳐지는 창의적인 액션과 전 우주적인 스케일은 이제까지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벌써부터 2편 제작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까지 전해진 만큼 더 큰 글로벌 흥행이 기대된다”고 호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