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루 4시간, 1년이면 꼬박 42일을 출퇴근 시간으로 써야하는 아빠와 1년 동안의 출퇴근 거리를 더하면 지구 두 바퀴 반을 도는 엄마 등 장시간, 장거리 출근 중인 사람들을 만나본다.
오늘(16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MBC 다큐스페셜-두 시간째 출근 중'에서는 우리나라 장시간 출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다룬다.
방송인 전현무는 'MBC 다큐스페셜'에 출연, "장거리 출퇴근자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라며 혀를 내두르고는 "매일 두 시간씩 출근하는 장거리 출근자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가 진행하는 MBC라디오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에서 함께 마련한 '장거리 출근 특집' 시간 내내 무려 4천여개에 육박하는 문자 사연이 답지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1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근 소유시간이 1시간 이상인 통근자 수는 433만명이었다. 1시간30분 이상 출근하는 사람의 수는 5년 전 대비 44% 이상 늘어났다. 수도권 신도시 확대와 가파른 전월세값 상승에 따른 외곽 이주 등으로 인해 장시간 통근자는 2015년 현재, 5백만병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실제 장시간 출근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만성피로와 사고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 'MBC 다큐스페셜'가 장시간 출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출근시간이 1시간30분이 넘는 집단에서는 코르티솔의 농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호르몬이다. 의학적으로도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출근족에겐 출근길 자체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강 뿐 아니라 삶도 갉아먹는다. 직장까지의 거리가 10분 멀어질 때마다 출근시간은 연간 3.5일씩 늘어난다. 매일 2시간씩 출근하는 사람은 일년에 42일을 통근에 사용하게 된다. 매일 출근에 2시간을 쓰는 사람은 30분을 쓰는 사람에 비해 일년 753시간, 약 31.4일을 더 쓰고 있다. 한달에 가까운 시간이다.
긴 출근시간은 수면시간도 줄어들게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 개인 여가 등에 쓰이는 시간을 줄어들게 한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가족과의 관계 및 사회관계까지 단절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출근시간이 1시간 증가하면 수면시간은 13분이 줄어들고, 이혼율은 약 53% 증가한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