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공모주 청약 진행, 15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

이성구 대표는 이날 “안트로젠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수년 내 여러 가지 임상을 완료하고 치료제의 제품화에 속도를 내 높은 실적을 내는 우량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광약품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안트로젠은 지난 2000년 설립돼 약 16년 동안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생산해 온 전문 기업이다. 희귀병인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을 생산하고 있고 특화된 파이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치료제의 제품화를 위해 여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성 특례 심사에서 2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A와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안트로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7억원을 기록했다.
임상 결과 약 82%가 누공이 완전히 막혔고 2년 경과 후 약 83%가 유지돼 우수한 치료 효과와 지속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다양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도 시판 중이다. 특화 기술력인 3차원 배양법을 활용한 것으로 천연단백질로 구성된 안정적인 3차원 구조를 유지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2®’는 레이저 시술 또는 미세침 치료(MTS) 시술 후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데 사용된다. 또 홈케어용 제품인 ‘테라스템®-더마(Therastem®-Derma)’와 ‘스템셀 미디어 프로그램세트’는 피부관리용으로 시판되고 있다.
안트로젠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 능력과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레모둘린®은 2010년부터 보험 급여가 시작된 희귀 의약품 및 전문 의약품이다.
회사가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임상 시험의 배경에는 ‘3차원 배양 조직공학기술’이 있다. 이 기술로 피부에 부착하는 시트 형태의 스캐폴드(Scaffold)에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함유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형의 개발로 기존 2차원 방식의 배양에서 문제가 됐던 줄기세포 기능 저하,낮은 생착률 및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안트로젠은 생체에 적합한 재료를 활용해 3차원으로 배양함으로써 손상이 거의 없고 건강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식 효율 및 치료 효과를 향상시켜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안트로젠은 3차원 배양조직공학 기술력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을 다양하게 늘려 실적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안트로젠의 공모주식수는 총 6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7000원~2만2000원이다. 회사는 총 102억~132억원을 조달해 대부분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7일과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내달 1일과 2일에 일반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