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송수혁과 한미모는 초등학교 행사 참여차 함께 내려간 강원도에서 폭설로 인해 학교 당직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한미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당직실을 나서 과학실을 구경한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불이 꺼지면서 과학실 출입문이 잠긴다. 한미모는 송수혁의 장난인줄만 알고 "이러지 말라"고 하지만 곧 그게 아님을 깨닫고 극도로 긴장한다. 당황해 하며 출입구를 찾는 순간 과학실 인체 뼈모형이 한미모 쪽으로 떨어지고 이내 소리를 지르며 기절하고 만다.
이때 송수혁은 갑자기 정전이 된 당직실에서 한미모의 비명 소리를 듣고 과학실로 향하고 문고장으로 잠겨 버린 출입구를 온몸으로 힘차게 열어 한미모를 데리고 당직실로 돌아온다.
"왜 용기내지 못했을까 바보 같이. 친구가 건네준 음식하나 잘못 먹고 연극을 망친거라고. 대사를 까먹을 때마다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행복했었다고. 그렇게 서성이다 결국 로미오의 진심은 타임 캡슐 안에 묻혀서"라며 주머니속 초등학교 시절 한미모를 주기 위해 준비했던 보석상자를 꺼내본다.
송수혁은 눈물을 흘리며 고백을 이어간다. "근데 왜 하필 다시 만나게 된걸까. 왜 하필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한 걸까. 왜 하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그놈의 너 일까. 이런 마음 오랜만에 꺼내보았지만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넣어 두어야 겠지. 하필 너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오늘은 용서가 될 것 같아. 함박눈이 내리니까. 그러니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내서 고백해 볼게. 키 163cm, 쌍꺼풀 있고, 성형은 안한 것 같고, 아담한 체형, 사랑스런 흠이 있는 여자...너 말하는 거야. 붕어야"라고 말하며 일어나 당직실을 나간다.
그 순간 한미모는 송수혁의 고백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알수 없는 얼굴로 눈을 뜬다.
한편 MBC '한번 더 해피 엔딩'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gen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