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으나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견고하다는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한국의 국가채무는 GDP의 38.5%로 주요국 중 가장 낮다"며 "IMF와 OECD 등 국제기구들도 한국의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670억 달러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며 "단기외채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외환부문 거시 건전성 조치를 탄력적으로 개편하고 은행 외화 LCR 규제 도입 등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규제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을 통해 빚은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관행이 정착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가계부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북한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주요 신용평가기관들도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