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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피알, 시가총액 LG생건 제치고 아모레 뒤쫓아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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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피알, 시가총액 LG생건 제치고 아모레 뒤쫓아 '신고가'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 모델 장원영. 사진=에이피알 이미지 확대보기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 모델 장원영. 사진=에이피알
뷰티 테크기업 에이피알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당성을 입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4분 에이피알은 전장 대비 1.65% 하락한 16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6만46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에이피알 주가는 올 들어서만 226.6% 치솟았다.

에이피알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에이피알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당성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6조2126억원으로 상장 1년4개월여 만에 3배 넘게 불었다. 현재 화장품주 전통 강자인 LG생활건강(5조291억원)을 제치고 업계 2위에 올랐고 아모레퍼시픽(7조8790억원)을 바짝 쫓고 있다.

증권가에선 에이피알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 추정치를 가장 높게 잡은 하나증권은 에이피알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와 135% 급증한 3000억원과 65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75억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치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2%로 봤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일본 등 주력 시장의 이커머스에 집중해 압도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현지에서 K-뷰티에 대한 수요층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쟁 브랜드 대비 확연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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