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지금 세월호 참사 2년 후인데 만약에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전원책은 “만약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무사히 왔다가 오늘 아침에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NO(아니오)! 똑같았을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시민도 전원책의 말에 공감하며 “저도 그렇게 봐요”라도 의견을 더했다.
이어서 전원책은 “다음 정부에 갑자기 우리나라에 지진 등의 대형 사고가 났다? 결과는 똑같았을 겁니다” 라며 “국가를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획기적인!!...” 말을 이으려 하자 유시민은 “전 변호사님은 좀 이상한 우파야”라고 대화의 방향을 틀었다.
유시민은 “전통적으로 우파는 야금야금 개혁, 문제가 확실히 드러난 것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게 보수 잖아요? (반면) 진보는 근본적인 개혁 래디컬!(Radical:급진적인) 뿌리를 바꿔야 한다는게 진보고, 보수는 구체적인 악을 하나하나 제거하자는게 칼 포퍼나 (경제학자)하이에크의 주장이잖아요. 근데 전변호사님은 우파인데 왜 근본적으로 바꾸자고 해요?” 라며 열변을 토했다.
유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던 전원책은 “나는 하이에크하곤 안 친하고 포퍼하고는 친해요”라며 “그 분의 자유경제 그것만으로 해결 못하는 부분이 우리나라에는 너무 많거든요. 난 그래서 자유주의적 보수주의자라고 하는 겁니다. 나는 안보만은 래디컬 라이트(급진적 보수주의자)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때 김구라의 얼굴과 함께 방송자막으로 “식자들의 농담에 웃지 못하는 한 사람”이라는 글과 “아무 것도 몰라요~”라는 가사의 배경 음악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과 유시민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구라는 “네. 알겠습니다”라는 멘트로 이야기의 화제를 돌리고자 했으나 전원책은 무시하고 오늘도 어김 없이 북한 핵 문제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