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꽃미녀 5자매 2016년 콩쥐팥쥐 사연이 기가 막혀 "차라리 설정이면 다행"…"인서울 대학 붙었는데도 안 보낸다"에 학대설까지 나와 시청자들 뿔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차라리 설정이면 좋겠다는 현대판 콩쥐의 기가 막힌 사연이 동상이몽에 등장했다.

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집안에서 가장 예쁜 넷째 딸을 왕따시키는 꽃미녀 오자매의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시청자들을 공분시켰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고등학생인 넷째딸 최다롬 양으로 아빠 어깨 주물러 주기, 충전기 갖다 주기는 기본이고 가져다 준 물을 먹여달라는 셋째 언니의 요구에 순응하는 가 하면 심지어 누워있는 둘째 언니의 양말까지 벗겨주는 수모를 당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다롬양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둘째 언니로 다롬양과 가장 닮은 외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괴롭히는 모습을 보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다롬 양은 빨래개기, 설거지, 청소 등 각종 집안일을 하는 틈틈히 언니들의 심부름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어서 현대판 콩쥐라는 말을 듣고 있다.

다롬 양은 영상 속에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언니들이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반면 언니들은 "시킨다고 멍청하게 다 해주니까 이렇게 시키는 것"이라며 살짝 빈정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부모님의 태도로 외식 하러 가면서 고기를 좋아하는 다롬 양이 없는데도 찾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언니들이 영상 통화로 다롬 양을 놀려도 그저 웃기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압권은 가족들이 다롬 양의 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

다롬 양의 꿈은 스튜어디스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까지 했으나 가족들은 취업해서 돈이나 벌라며 진학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장면이었다. 언니들도 서울로 가는 것을 만류하고 특히 어머니가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한다"며 "전주에도 좋은 학교가 많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날 방송은 언니들이 "앞으로 동생을 많이 도와주겠다"라는 멘트로 급하게 마무리가 됐고 이를 본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네티즌 jlk***는 "설정이면 다행이고 아니면 노답"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fatg***는 학대입니다. 학교 일진들도 아니고 나두 애 넷이지만. 의붓엄마 아니면 자럴 수 없다. 인서울 못해서 안달인 사람인데 합격해도 못 보내준다는 말이 부모 맞는지"라고 격하게 항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 kwk6***은 "엄마는 나머지 딸은 다 결혼해도 넷째 딸이 좋아서 결혼 안 시키고 평생 끼고 산대요. 근데 가족 외식 자리 그것도 고기 좋아하는 넷째 딸이 없어도 안 찾아. 이건 진짜 이해 불가. 말이 앞 뒤가 너무 다르니까 설마 조작까지 의심될 정도임"이라고 하는가 하면 12to***는 "시청률만 중요하고 시청자 정서는 관심 없나? 비정상 가족을 치료하는 것도 아니고 보는 우리는 어쩌라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