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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행 폭로한 엄지영 "기억도 없고, 증거 없다고 추악한 일 없던 일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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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행 폭로한 엄지영 "기억도 없고, 증거 없다고 추악한 일 없던 일 되지 않아"

배우 오달수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 엄지영. 사진=JTBC 방송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오달수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 엄지영. 사진=JTBC 방송
‘미투’ 가해자로 지목당해 칩거에 들어간 배우 오달수가 한 달 만에 언론을 통해 입장을 전한 가운데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배우 엄지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극배우 엄지영은 지난 달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배우 오달수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엄지영은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그래서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 했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다"면서 "나 역시 내 이름을 공개 안 하면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달수가 내 기억에는 없고 증거 없고 그러니까 나는 그거 없었던 일이야 하는 것은 막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엄지영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연극영화과에 가서 현장에서 연극을 하면서 또 저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 봐 그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오달수의 무고죄 대응 가능성을 묻자 엄지영은 “그부분이 걱정된다. 걱정되고 말 그대로 천만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의 말을 믿을까. 처음에는 진짜 그런 고민 되게 많이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고죄로 걸면 걸라"면서 "저는 진짜로 그게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저한테는 있었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달수는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여성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하지만 저 오달수가 강간범, 성폭행범은 아니다. 전 그렇게 살지 않았다. 저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 받은 여성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면서도 “평생 강간범으로 살아가는 건 받아들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