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연출 김흥동, 극본 김지은) 89회에서는 오나라(최수린 분)가 투자가 물 건너간 재혼남 최태평(한진희 분)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선공개한 89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최고야(최윤영 분)와 민지석(구원 분)은 가족을 속인 것으로 고통스러워한다.
마트에서 언니 오사라(금보라 분)와 최고야(최윤영 분)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본 오나라는 마침내 최고야가 조카 민지석(구원 분)의 아내임을 알게 된다.
이후 최고야를 방으로 부른 오사라는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너 이 사람 알지?"라고 물어봐 긴장감을 자아낸다.
고야는 '지금이라도 다 말할까'라며 오사라에게 아버지 최태평이 바로 오나라와 재혼했음을 밝히려 고민한다.
한편, 하지나(이상숙 분)는 친딸인 최고야의 시할머니 장옥자(이영란 분) 여사를 찾아가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 놓는다. 장옥자는 하지나에게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야?"라고 물어봐 최태평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음을 암시한다.
최태평은 그동안 아들인 줄 모르고 친하게 지냈던 최고운(노영민 분)과 이별한다. 태평은 고운에게 이젠 만날 수 없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린다.
마침내 최고야는 남편 민지석에게 오사라와 우양숙(이보희 분)을 속인 것을 두고 "어떡하면 좋으냐"고 고민한다. 지석은 고야에게 "(비밀을 폭로하면) 우리가 지키려고 했던 모든 게 다 물거품이 될 거에요"라며 걱정한다.
한편,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오나라는 "난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최태평에게 서류 한 장을 건넨다.
태평이 최태란(이상아 분)의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입에 거품을 물었던 나라는 서류를 건네며 "취업 축하 선물이요"라고 비아냥거려 이혼서류임을 암시한다.
최태평과 재혼한 10년 동안 초호화 생활을 하며 모든 걸 다 누린 오나라가 빈털터리가 된 그와 이혼하려 해 씁쓸함을 안긴다.
하지나는 옷까지 사준 최고야가 친딸임을 언제 알게 되는 것일까.
최태평과 오나라의 재혼으로 꼬여버린 민지석 집안과 최고야 집안의 비밀과 화해를 풀어가는 '전생에 웬수들'은 120부 작으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일 오후 7시 1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