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졸혼 할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을 들고 나온 고민제보자는 "남편이 매일 술을 마신다"며 "한병까진 괜찮은데 두병부터 술버릇이 나온다.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물건을 부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술이 깨고 나면 천사로 돌변한다"면서 "그게 더 싫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자신의 핸드폰은 물론 문짝 등을 부쉈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술은 마시되 취하지 말이 있다"면서 "그런 적이 없다"고 잡아뗐다. 남편은 "'아빠 힘내세요'라는 동요가 제일 싫었다. 나가서 돈 벌어 오라는 것 같다"라며 가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6년 전 쯤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수술하고 나서 열이 오르면 응급실로 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때도 밤새 나가서 술을 먹고 연락이 안됐다.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안 죽고 살아있는 게 용하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아내는 "머리도 빠지고 얼굴도 새까맣게 변하고 그랬는데 '너는 여자도 아니다. 너 같은 여자를 누가 안고 싶겠냐. 아이들에게 '예쁜 새엄마 얻어오면 안되겠냐'고 말하더라"며 상처를 고백했다.
어렵게 방송 출연을 결심한 아내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안녕하세요'에 나왔다"면서 남편이 술을 끊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편은 "그게 무슨 고민거리야? 하면서 나왔는데 청문회하는 느낌이 든다"고 머쓱해 하면서도 "100표가 넘으면 술 끊는데 도전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끝까지 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남편의 모습에 분노한 방청객들은 무려 161표를 던져 아내의 고민을 인정했다.
남편은 "100표가 넘었으니 술을 끊으려고 노력해보겠다"고 변화를 약속했다.
김현경 기자 kh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