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송민엽) 27~28회에서 태강그룹 후계권을 굳히려는 이재준(최원영 분)과 이를 막으려는 나이제(남궁민 분)의 치열한 두뇌게임이 펼쳐졌다.
나이제가 설계한 이재환(박은석 분)의 형집행정지를 막으려는 이재준과, 태강그룹 왕좌에서 이재준을 끌어내리려는 나이제가 이재환의 목숨을 담보로 접전을 벌여 손에 담을 쥐게 했다.
게다가 나이제는 과거 어머니의 수술을 방해한 배후가 바로 이재준이었다는 비밀을 알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VIP 센터장에서 밀려난 장민석(최덕문 분)은 "국회 앞에서 시위하던 태강케미컬 노동자를 수술했던 나이제 때문에 이재준이 감추려한 비밀이 세상에 드러났다. 그로인해 이재준이 후계구도에서 밀려나자 어머니의 수술을 방해했다"고 나이제에게 폭로했다.
반면 이재준은 나이제와 공조중으로 이재환의 형집행정지 담당 정의석(장현성 분) 검사를 살인교사범 오정희(김정난 분)와 불륜으로 몰아 순천지검으로 좌천시켜 손발을 묶었다.
이에 나이제는 모이라(진희경 분)에게 "이재환의 형집행정지를 위해 새로운 병명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족력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모이라는 펄쩍 뛰며 강하게 거부했다.
이재준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 나이제는 모이라에게 들은 유전병을 떠올리며 죽은 태강그룹 이덕성 회장이 복용한 약을 조사했다. 이어 나이제는 이재준이 '헌팅턴 무도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 한소금(권나라 분)이 동생 한빛(려운 분)의 도움을 받아 이덕성 회장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던 게 아니라는 점을 밝혀내 심장 쫄깃함을 선사했다.
이재준 정신과 상담의사인 한소금은 과거 이재준이 눈을 미세하게 떨었던 점, 컵을 잡을 때 손을 떨었던 점 등 떠올려 헌팅턴 무도병임을 확신해 이재준에 대한 반격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극중 거론된 '헌팅턴 무도병'은 유전병으로 우성유전자에 의해 유전되며,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손에게 절반의 영향을 준다. '헌팅턴 무도병' 증상은 환각, 치매, 심각한 정서변화, 정신 퇴보, 몸이 경직되거나 변덕스럽고 무의식적인 몸짓 등 무도병 동작 등이 나타난다. 30세 이전에는 발병하지 않기 때문에 유전상담이 중요하다.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