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박신혜는 6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휴머니멀' 제작발표회에서 "코끼리는 물을 마시기 위해 1000㎞도 이동한다. 그 안에서 가족애를 볼 수 있었다.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그 순간 만큼은 깊게 공감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주간 아프리카에서 촬영을 위해 동물들과 함께 보낸 박신혜는 "대자연에서 뛰어다니는 동물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동안 동물을 보기 위해 동물원에 갔던 내가 창피했다. 교육 목적으로 동물을 곁에 두고 있지만 생각해볼 문제다. 이제 동물원에 가는게 겁이 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보츠와나에서 얼굴이 잘린 코끼리 사체와 마주했다"며 "밀렵 당한 코끼리들을 봤을때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잔인할 수 있을까?' 싶더라. 나에게는 잊지 못할 8월이었다. 매년 8월이 되면 '많은 동물들이 사라지겠구나'라며 안타까워할 것 같다. 동물에게 사람이 더 위협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신혜는 단순한 프레젠터가 아니라 해외 촬영 중 핵심이 되는 부분에 동행, 직접 보고 체험한 인간과 동물의 권력 투쟁의 현장을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풀어간다.
"처음에는 동물을 좋아해 호기심으로 시작했다"는 박신혜는 "다큐멘터리 속 실제 상황을 직접 접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지만, 걱정도 됐다. 너무 들뜬 마음으로 가면 '이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이 컸다면서 동물을 향한 단순한 관심 그 속에 몰랐던 이면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청했다.
'휴머니멀'은 '아마존의 눈물'(2009~2010) '남극의 눈물'(2011~2012) '곰'(2018~2019)을 제작한 김진만, 김현기 PD가 제작한다. 배우 김우빈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영화배우 유해진, 류승룡이 박신혜와 같이 프레젠터로 활약한다. 태국, 미국, 짐바브웨 등 10개국을 오가며 야생동물의 현실을 전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