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3월6일~3월8일)의 전미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오프닝 흥행 수입 3,911만9,861달러(약 43억엔)를 올리며 1위로 데뷔했다.
‘온워드’는 기술진보에 의해 마법이 사라진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죽은 아버지를 되살리는 여행을 떠난 엘프 형제의 모습을 담은 감동적인 작품.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내성적인 주인공 이안을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가, 명랑한 마법 덕후 형 발리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크리스 프랫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인비저블맨’(2주째)은 흥행 수입 1,513만2,340달러(약 17억엔)로 선두에서 2위로 밀려났다. ‘온워드’는 그 배 이상을 올리면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으나 업계의 예상을 약간 밑도는 첫걸음이 되고 말았다. 이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인지는 불명. 감독은 ‘몬스터 대학교’의 댄 스캔론이 맡았다.
3위에는 ‘더 컨설턴트’의 주연 벤 에플렉과 감독 케빈 오코너가 다시 팀을 이룬 드라마 ‘더 웨이 백(The Way Back)’이 흥행 수입 817만315달러(약 9억엔)로 첫 등장했다. 알코올 의존증인 전 농구선수(벤)가 모교 농구팀의 감독을 부탁받은 것을 계기로 재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그린다. 벤은 재활 시설에서 40일간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마치고 업무 복귀를 하는데…
제인 오스틴의 명작소설 엠마를 ‘스플릿’의 안냐 테일러 조이 주연으로 영화화한 ‘엠마(Emma)’는 공개 3주 만에 상영관이 확대되면서 13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이번 주말은 빈 디젤 주연의 미국만화의 히어로를 그린 영화 ‘블러드샷(Blood shot’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 때 개봉이 백지화된 인간사냥 영화 ‘더 헌트(The Hunt)’ 등이 공개 된다.
■ 전미 박스오피스 톱10 순위 (괄호 안은 지난주 순위)
1위(최초)=‘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2위(1)=‘인비저블맨’
3(최초)=‘더 웨이 백’
4(2)=‘소닉 더 무비’
5(3)=‘야성의 부름’
6(13)=‘엠마’
7(5)=‘나쁜 녀석들’
8(6)=‘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9(7)=‘임프랙티컬 조커 :더 무비’
10(4)=‘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