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 마고 로비가 다음 영화에서는 배트맨의 또 다른 여성 캐릭터 '포이즌 아이비]와 짝 맞추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00324001043039129ecba8d8b8617764132.jpg)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공개 중)에서 주연과 프로듀서를 맡은 마고 로비가 인터뷰에 응해 다음 할리퀸 영화의 아이디어로 포이즌 아이비와의 태그를 희망했다.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이 그린 것은 조커와의 힘겨운 파국을 겪은 할리가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 등 DC코믹스의 인기 여성 캐릭터들과 함께 파워풀하게 해방된 모습이다. 내년 8월6일 개봉하는 제임스 건 감독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에 나오는 것은 이번 작품에서의 할리와는 또 다른 할리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해방 버전’ 할리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지 팬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마고는 “이 할리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나도 모른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촬영을 막 끝내고 다음의 할리는 지금 현재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하지만 “저것을 해 보고 싶다! 이것은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는 산더미같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중 가장 마음이 가는 것이 할리와 아름답고 위험한 에코 테러리스트 포이즌 아이비의 관계라고 한다. 식물을 조종할 수 있는 아이비는 그 페로몬이나 독을 사용해 범죄를 저지르며 만화에서의 할리와 아이비는 나쁜 친구 사이이자 때때로 커플로도 그려진다.
마고는 “포이즌 아이비와 할리의 관계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한다면 이와 관련된 스토리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어 이러한 ‘매치 업’이 꼭 이뤄지길 바라는 팬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을 마치고 바로 제임스 건 감독판 ‘더 수사이드 스쿼드’의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마고는 거의 1년에 걸쳐 할리와 사귀어 왔다고 회고한다. 할리의 화장을 지우고 의상을 벗으면 곧바로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하지만 “다만 가끔 나만 알아챌 수 있는 할리의 등장은 있었다. 앗! 지금 할리가 얼굴을 내밀었다!라고 몰래 혼자서 히죽거리거나, 할리 얼굴을 내밀면 안돼!라고 마음속으로 말하거나 하는 일이 있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