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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협박 성착취물 촬영 강요 10대 여고생 검거… "나도 당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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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협박 성착취물 촬영 강요 10대 여고생 검거… "나도 당했다" 주장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물 영상을 찍은 10대 여고생이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2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또래 여학생을 협박하고 성착취물 영상을 찍도록 강요한 여고생 A양을 강제추행 및 강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 등 혐의로 전날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SNS 메신저로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알몸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알몸사진을 보내자 A양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성착취물을 찍어 보내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3일 여고생 A양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A양의 휴대전화에는 성착취물 사진과 영상 등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경찰조사에서 '자신도 옛날에 그런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5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피해자로부터 받은 성착취 영상을 외부로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