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GB DDR5 서버 모듈 개당 1240달러 돌파…화웨이 할인 요구 거부
바이트댄스·텐센트와 대규모 장기 계약…세계 D램 점유율 4위 진입
86억 달러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예정…미국 제재 리스크 상존
바이트댄스·텐센트와 대규모 장기 계약…세계 D램 점유율 4위 진입
86억 달러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예정…미국 제재 리스크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서버용 D램을 삼성전자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하며 내수 가격 주도권을 늘리고 있다. 중국 내부의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는 7월 24일(현지시각) 창신메모리가 최근 64기가바이트 DDR5 서버용 메모리 모듈을 삼성전자 기준 가격인 약 1240달러(약 181만 2200원)보다 높은 수준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창신메모리는 가격 할인을 요청한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창신메모리가 2026년 6월 안후이성 허페이 연구 구역에서 화웨이 관계사인 사이카리어 기술진을 퇴거시켰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공급 계약 체결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창신메모리는 2026년 7월 바이트댄스와 5년 동안 70억 달러(약 10조 23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2026년 6월 텐센트와 30억 달러(약 4조 38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마무리했다.
대만 메인보드 제조사 기가바이트는 24일 창신메모리 D램 제품을 공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메모리는 테스트에서 초당 8200메가트랜스퍼의 동작 속도를 나타냈다. 미국 코세어와 에이치피, 델은 완제품 컴퓨터에 창신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애플도 안정적인 부품 확보를 목표로 협력을 검토 중이다.
시장조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026년 6월 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29%로 2위에 올랐다. 미국 마이크론은 점유율 22%로 3위를 차지했다. 창신메모리는 점유율 8%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스타마켓 상장 추진과 증시 영향 및 제재 리스크
창신메모리는 설비 투자를 늘리기 위해 상장을 진행한다. 회사는 2026년 7월 27일 상하이 스타마켓에 주식을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 공모 금액은 86억 달러(약 12조 5600억 원)로 2026년 아시아 시장 최대 규모다.
창신메모리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한 75억 달러(약 10조 9600억 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창신메모리의 기업가치가 1조 위안(약 215조 82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CNBC는 지난 23일 보도에서 창신메모리 상장으로 중국 증시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위축되었다고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스타50 지수는 2026년 3분기 동안 20%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국방부는 창신메모리를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 다시 등재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자국 정부에 창신메모리를 상대로 한 추가 제재를 요청했다. 반면 애플을 포함한 미국 기술기업들은 창신메모리가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르는 일을 막으려고 대정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