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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국내 모바일 광고 4,160억원... 1년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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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광고 4,160억원... 1년새 2배 '껑충'

지난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이 두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2월 19일 '2013년 모바일 광고 산업통계 및 광고효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모바일광고 관련 사업자(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 매체사, 플랫폼사 등 152개사),광고주(85개사) 및 일반 이용자(2,000명)를 대상으로 시장규모와 사업자별 매출, 광고 유형별 효과성 및 거부감 등에 대해 조사했다.2013년 모바일광고 시장규모는 4,160억원으로 전년(2,159억원) 대비 93%의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전체 광고시장(98,016억원, 제일기획)의 약 4.2%(’12년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파악되었다.
모바일에서 배너나 텍스트 등의 형식으로 표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2004억원 규모로 모바일광고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앱 등으로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태의 새로운 광고방식인 보상형 광고(582억원)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작년에는 광고대행사(43.5%)의 매출이 가장 많았으나, 광고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매체 선택이 중요해져 내년부터는 미디어렙사(47.0%)의 비중이 광고대행사를 앞설 것으로 예측되었다.또 이용자가 직접 모바일광고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비율인 클릭율은 검색광고가 가장 높았으나(73.3%),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율은 보상형광고가 가장 높아(60.1%) 성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광고주들도 방송, 인터넷 등의 매체보다 모바일광고가 가장 크게 증가(58.8%)할 것으로 답하여 앞으로 가장 선호하는 매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매체별집행비증감여부(미래부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광고매체별집행비증감여부(미래부제공)


최근 모바일광고의 형태는 문자(SMS)·단순이미지 등을 활용한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서 스마트기기의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타겟팅형 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의얼굴을인식하여후원을유도하는광고앱(KISA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용자의얼굴을인식하여후원을유도하는광고앱(KISA제공)


예를 들어 작년에 모바일광고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한 광고앱은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비슷한 얼굴의 해외아동을 추천하여 후원하도록 유도하며, 후원활동에 대한 내용은 페이스북에 게시할 수 있도록 공유기능을 제공한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