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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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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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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에릭 슈미트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회장과 만났다.

최양희 장관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에릭 슈미트 회장과 조찬을 함께 하며 창조경제와 IT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구글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이틀째인 슈미트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창작 공간 '키즈메이커 스튜디오' 개소식에 참석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제1차관도 참석했다.
구글의 자선사업 부문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후원으로 시작된 키즈메이커 스튜디오는 야외 과학체험 놀이터, 어린이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 창의적 제품을 만드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슈미트 회장은 방한 일정 첫날이었던 29일 오전에는 강남에 자리잡은 구글의 창업 공간 '캠퍼스 서울'에서 '스타트업 미래와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약 50분간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슈미트 회장은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 사람일수록 위험을 무릅쓰는 도전이 필요하며, 창업 확산을 위한 세금 감면 등의 제도적 지원과 문화 안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연 일정을 마친 뒤에는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테크 토크' 토론회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남북통일 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며 "자유주의와 시장경제가 심화되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만큼 구글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앞장서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슈미트 회장의 방문이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창업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저도) 한반도 평화적 통일의 큰 지지자"라며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와 북한이 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은 뛰어난 인터넷망과 통신 기술을 갖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좋은 시장"이라며 "청년 실업문제가 강조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디지털 세상이 일자리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과학기술ICT외교포럼이 주관한 테크 토크 토론회에서는 구글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머신러닝)을 강조했다.

컴퓨터 인공지능이 인간의 인지능력을 앞지르는 시대가 오면서 자동차 운전과 의료 진단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하게 된다는 요지였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사진 서비스 '구글 포토'에서 '포옹(hug)'을 검색하면 어머니와 아기, 친구들끼리 포옹하는 이미지가 자동 검색된다"며 "기계가 포옹의 특징을 익혀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 초기 단계이나 이미 우리는 머신러닝의 시대에 들어섰으며 앞으로 똑똑한 기계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창업가, 정치인, 정부 관료들을 연달아 만나고 있다.

외부 강연을 마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주요 임원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슈미트 회장은 2013년 방한 당시 서초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을 만나 모바일 사업 협력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