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은 세계 산업시장에서 ‘파이도(FIDO, Fast Identity Online) 기술’이라고 불린다. 지문과 홍채, 얼굴 등 사람마다 다른 생체정보를 보안에 활용해 간편하고 빠르게 인증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이통3사와 삼성SDS, 라온시큐어, 크루셜텍 등이 한국파이도산업포럼을 결성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생체인식 솔루션 업체 크루셜텍은 2011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터치스크린에 사용할 수 있는 지문인식 모듈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스마트폰 ‘V10’, 구글의 넥서스폰,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서피스 프로4’ 등에 탑재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메이주, 오포 등도 크루셜텍의 제품을 사용한다.
영상 솔루션 분야 중견기업인 엠씨넥스도 지난 7월, 스마트폰 홈키와 사이드키, 후면키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 가능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했다.
이기혁 중앙대 교수(한국파이도포럼 부회장)는 “IoT 시대 통신·금융 서비스에서 본인 인증과 보안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생체인증은 완벽한 보안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IoT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