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오픈 소스 머신 러닝 플랫폼 '텐서플로'(TenserFlow)를 활용해 인공지능에 예술을 가르치는 '마젠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공개했다.
텐서플로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서 이미지를 인식·구별해내는데, 구글 포토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구글은 텐서플로를 지난해 11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날 텐서플로를 이용해 만든 모델과 도구를 오픈소스 관리에 흔히 쓰이는 기트허브(GitHub) 사이트에 공개키로 했다. 시연용 프로그램과 사용법 설명 블로그 게시물과 함께 기술 문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마젠타를 통해 예술가들과 프로그래머들과 머신 러닝 연구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 마젠타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머신 러닝으로 작곡된 80초짜리 피아노곡(https://cdn2.vox-cdn.com/uploads/chorus_asset/file/6577761/Google_-_Magenta_music_sample.0.mp3)을 공개했다.
이 곡은 첫 4개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생성됐다. 다만 공개된 음원 중 피아노 파트 외에 드럼과 오케스트라 반주는 사람이 덧붙인 것이다.
지금까지는 음악이나 미술이나 문학 등 창조적인 예술분야는 인간의 능력으로만 여겨왔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사람과 같이 창의적인 예술작품을 생산해낸다면, 사람을 닮은 인공지능이 멀지않다는 얘기가 된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인공지능의 영역이 과연 사람의 고유영역인 창작에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