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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9플러스, 60만원대에 선뵐 듯...국내 3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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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9플러스, 60만원대에 선뵐 듯...국내 3위 노리나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P9플러스. 사진=한국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P9플러스. 사진=한국화웨이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중국 브랜드 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선보이는 화웨이 P9 및 P9플러스의 출고가가 각각 50만원대 후반, 60만원대 후반에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행 단통법상 공시지원금 상한금액을 적용하고도 60~90만원은 지불해야 하는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는 현격한 가격 차이를 갖춰 겨울 스마트폰 시장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이는 화웨이가 마진보다는 국내 시장 안착에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화웨이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 한국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9과 P9플러스를 국내 출시한다.
P9과 P9플러스는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와의 제휴를 통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화웨이 플래그십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화웨이 P9플러스의 소비자 가격은 749유로(한화 약 92만9000원)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7엣지 출고가와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애초 P9과 P9플러스는 70~80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50만원대 후반 및 60만원대 후반으로 출시가격은 더 내려갔다. 이는 애플 이외에 성공한 외산폰이 없다는 한국시장의 상황을 감안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의 화웨이가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P9으로 국내 시장 안착을 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화웨이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중저가 폰 위주의 공급정책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추진해왔다.

P9을 단독으로 공급하는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공시지원금 규모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공시지원금까지 합칠 경우 중저가폰 수준에 P9을 손에 쥘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적인 매리트가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P9 및 P9플러스 스펙. 자료=한국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 P9 및 P9플러스 스펙. 자료=한국화웨이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