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C 토크콘서트는 넥슨이 주관하는 청소년 코딩대회 ‘제 2회 NYPC'의 일환으로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코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고, 코딩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지원하고자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포함해 350명 가량이 참석했다.
◇코딩으로 만드는 더 좋은 세상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교육 앱 개발 회사 에누마 이건호 공동대표는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지 않는 사물을 찾기가 더 힘들어진 세상”이라며 “모든 세상이 코딩 환경에 놓여있는 상황이 됐다”며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딩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능력으로 ‘좋은 문제를 찾는 것’과 ‘그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을 꼽았다. 이 대표는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좋은 문제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문제를 잘 풀어도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문제라면 제품을 내놓아도 반응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2억5000만 명의 아이들이 아직 읽거나 쓰지 못하는 상태로 남아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를 만들고 교사를 양성했지만 생각만큼 교육의 질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이 많이 들지 않는 태블릿 PC를 통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태블릿 PC를 현지에 보급해 교육의 질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문제를 찾기 위해 사람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협업해 해결하는 ‘소통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청소년들에게 전했다. 프로그래머로서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민감하고 내가 만들어낸 솔루션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이 좋아졌을 때 보람을 느끼는 인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코딩, “미래를 살아가는 힘”
그는 “마법 같은 세계”라는 표현으로 게임 개발자가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은성 디렉터는 “게임이 마법이라면 게임제작은 마법을 만드는 마법”이라며 “어릴 적상상속의 세상을 직접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시켜보는 일이 굉장히 재밌었다. 동네 친구들과 아마추어 개발팀을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중학교 2학년 때 진로를 정했다. 당시 부모님에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게임을 만든다고 했을 정도로 게임 개발에 대한 그의 확신은 굳건했다. 과학고,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를 거치며 친구들과 함께 끊임없이 게임 개발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그는 학창시절 모든 공부를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한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이 디렉터는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고려해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청소년들에게 전했다. 나만이 잘 할 수 있고 세상이 원하며 남들이 원하는 직업을 택한다면 가장 좋은 직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게임은 가장 진보한 형태의 미디어”라며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감각적인 요소를 갖고 있고 인터랙티브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어떤 게임은 분명히 예술, 즉 자기표현의 영역에 속해 있다며 게임의 본질적 성격에 대해 논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들은 세상을 발전시킨 ‘큰 방아쇠’가 돼 왔다”며 “최근 인공지능, 가상화폐에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도 ‘퀘이크’ 등 게임을 개발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차 혁명 시대에선 인간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의 상당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인지자동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계의 생산성이 높아지며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그래머는 끝까지 사라지지 않는 ‘최후의 직업’으로 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