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각)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플 전문 분석가의 최신 고객보고서를 확보, 이같이 전했다.
즉 애플이 올해 모델 3개엔 6개의 LCP안테나만 적용했지만 내년에는 LCP안테나 2개에 값싼 MPI안테나 4개를 섞어 함께 단말기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내년에 나올 아이폰의 통신속도 등 관련 품질이 올해 나온 최신 아이폰 3개 모델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궈밍치는 1년 만인 올해 11월 투자자 보고서에서는 올해 나온 최신 아이폰XR,아이폰XS,아이폰XS맥스 3개 모델에는 모두 LCP안테나가 6개씩 들어갔으며 4x4 MIMO 통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나온 새 아이폰 3개 모델들이 모두 LCP안테나를 늘리면서 통신품질이 좋아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반대로 LCP안테나를 줄이게 되면 통신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궈밍치는 “(그럼에도) 애플이 아이폰 생산비를 낮추고 수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식(2개의 LCP+4개의 MPI 혼합 사용)을 사용할 것”이라고 투자자 메모를 통해 주장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이같은 변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LCP 안테나는 제조하기 어렵고 부서지기 쉬운 반면 MPI 안테나는 생산하기 쉽고 수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궈밍치의 분석 전망이 맞다면 내년도 하반기에 애플 아이폰용 안테나 가운데 LCP안테나 공급량의 70% 이상이 감소하게 된다는 의미다.
애플은 지난해 나온 애플 아이폰X(텐)에 LCP안테나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애플이 내년도 MPI안테나에 새 안테나를 적용하면 안테나 공급사는 2개사에서 5개사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수를 늘리게 되면 납품업체 선정시 공급가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다. 또한 특정 부품 공급 부족시 대체공급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