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수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국회토론회
탄성파분석 기반 석유자원 탐사 기술 세계적 석학
슈퍼컴없어 추가연구 못한 채 SW 헐값 매각 경험
석유메이저보다 높은 80% 비율로 석유 매장 확인
서해안 부존 가능성 높아...남북 공동시추 할 수도
탄성파분석 기반 석유자원 탐사 기술 세계적 석학
슈퍼컴없어 추가연구 못한 채 SW 헐값 매각 경험
석유메이저보다 높은 80% 비율로 석유 매장 확인
서해안 부존 가능성 높아...남북 공동시추 할 수도

21일 국회 의원회관 토론회에서 만난 신창수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61)는 이렇게 슈퍼컴퓨터 컴퓨팅 자원 확보 및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설훈 더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 9간담회의실에서 개최한 ‘4차산업시대 에너자원 물리탐사기술 및 자연과학을 위한 슈퍼컴 기술의 현황과 정책 개선토론회’였다.
신 교수는 해외 석유 메이저들도 탐내는 자신의 기술을 산업화해 우리나라에서 석유를 찾고 에너지 안보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SW는 자원 부존(賦存·매장) 가능성이 높은 땅 밑이나 해저 수㎞ 아래로 초음파를 쏘아 얻은 데이터를 슈퍼컴으로 해석해 3차원(3D)으로 자원 매장 상황을 그려내 보여준다. 지금까지는 전문가들이 2D데이터를 보고 매장량을 해석해 냈지만 최근 몇 년 새 3D이미지 해석을 통한 자원매장량 분석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SW에 대해 “메이저 석유회사가 석유를 찾아내는 비율 50%를 크게 웃돈 80%까지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SW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석유 시추공 10개를 뚫으면 통상 5개를 성공시킵니다. 한군데에 1~2억달러(1100억~2200억원)가 드는데 이 SW를 이용해 3군데 더 가용 매장장소를 찾아낼 수 있으니 최소 3억달러(약3400억원)을 버는 겁니다”라고 설명한다.
신교수는 이른 바 ‘파형역산SW’를 이용한 석유자원탐사로 이 분야에서 독보성을 인정받는 세계적 명성의 석학이다. 국제학술지(SCI급) 출판논문이 130편 이상이고, 구글 스칼라로 인용된 인용 횟수만도 약 5300회에 이른다. 연구수행자 논문 피인용횟수가 응용지구물리학분야 세계 3위 안에 든다. 그는 이 기술로 7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국제 석유메이저들이 불을 켜고 그의 실적에 눈독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에너지 분야는 물론 슈퍼컴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물리학, 생명공학, 응용수학 분야의 쟁쟁한 학자들이 모여 신교수와 같은 한 목소리로 슈퍼컴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