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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설상가상…황창규 회장 고발에 채용비리 9명 확인으로 前회장·사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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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설상가상…황창규 회장 고발에 채용비리 9명 확인으로 前회장·사장까지

오는 29일 주총을 앞둔 KT가 사상최악의 공채사원 부당 인사 개입 연루설에 황창규 회장에 대한 배임 및 검찰고발까지 이어지면서 뒤숭숭하다. (사진=이재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9일 주총을 앞둔 KT가 사상최악의 공채사원 부당 인사 개입 연루설에 황창규 회장에 대한 배임 및 검찰고발까지 이어지면서 뒤숭숭하다. (사진=이재구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지난 2012년 KT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모두 9명이 특혜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이 밝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 2012년 이뤄진 KT 신입사원 공채에서 모두 9명이 특혜 채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5명의 신입사원 특혜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당시 인사 업무를 맡았던 전직 임원 김 모 씨를 구속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유열 전 KT 홈 고객 부문 사장과도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전 사장은 이와 별개로 같은 해 진행된 KT 홈 고객 부문 채용에서도 4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서 전 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밤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이석채 전 KT 회장도 불러 부정채용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6일 KBS가 당시 부정 채용 과정에서 이석채 전 회장과 그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서유열 전 KT 사장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석채 전 회장 비서실이나 서유열 사장이 '관심 있는 채용자 명단'을 구두로 인사 부서에 전달하면 실무자들이 이 명단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채용 과정에 활용했다. 심지어 해당 엑셀 파일엔 메모 형태로 청탁한 사람의 이름까지 명시돼 있었다.

검찰은 서유열 전 사장이 대졸 공채 직원 2명과 홈 고객부문 직원 4명 등 6명을 특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명 중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당시 KT 인사책임자 김모 전무를 부정채용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검찰 측은 조만간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해 불법적인 채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새노조는 26일 황창규 회장에 대해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의 업무상배임죄, 조세범처벌법위반죄, 횡령죄, 그리고 뇌물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