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인더스트리 어워즈는 AT&T, 도이치텔레콤, 퀄컴, 인텔, 시스코 등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와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에서 주관한다. 와이파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시상식으로 꼽힌다.
SKT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와이파이 6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점과 고객이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무선 메쉬(Wireless Mesh)’ 기술을 개발한 점을 평가단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6는 기존 대비 4배 빠른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한다. SKT는 지난해 삼성동 코엑스, 광주 유스퀘어 등 트래픽 밀집 지역에 이를 설치해 고객 체감 품질을 향상시켰다.
SKT는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선 메쉬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벽이 많고 넓은 실내에 다수의 와이파이 기기를 설치한 후 각 기기를 연결해 이용자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 기기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원활한 통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SKT는 이번 수상으로 WBA 인더스트리 어워즈에서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SKT는 2013년 '최고 와이파이 서비스 혁신'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최우수 고객가치혁신' 부분 수상에 이어, 올해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로 선정, 총 7회 수상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어워드에서 7년 연속 수상한 것은 당사의 기술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과 장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 규격인 802.11ax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데, 이는 기존 802.11ac 기반 기술보다 2배 많은 8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여기에는 다중 사용자 다중 입∙출력 기술인 MU-MIMO(Multi-User Multiful Input & Multiple Output)도 적용돼 여러 대의 단말이 동시에 접속했을 때에도 속도 저하가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김원경 KT 기가사업본부장 전무는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