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의 출고가가 10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
512GB의 경우 기존 128만 1500원에서 103만 1800원으로 인하됐다. 인하된 가격은 이통3사 모두 같다.
지난해 이 스마트폰의 최초 출고가는 256GB, 512GB 모델 각각 139만 7000원, 155만 6500원이었다. 이통3사는 지난 연말 이들 모델을 각각 14만 8500원, 27만 5000원씩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0만 원 이상씩 가격을 인하했다.
이통3사는 신제품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에 따른 이전 모델의 재고 소진이 필요해 출고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등 여파로 증가세가 확연하게 줄어든 5G 시장 활성화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출고가를 낮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5G 단말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시지원금 규모는 이전과 같은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이통3사 모두 공시지원금보단 선택약정할인(요금제 25%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단말 구매에 더 유리하다.
그러나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 뽐뿌 등에서는 이미 갤럭시S10 5G을 10만 원 아래의 가격에 구입했거나, 아예 5만 원 안팎의 '차비'를 받고 개통했다는 네티즌들의 후기가 등장, 불법 보조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