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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노트북 경쟁’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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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노트북 경쟁’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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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국내외 노트북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 확대으로 급성장하는 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개최해온 ‘언팩’을 노트북에도 적용,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기존 14·16·17형에 이은 새로운 모델인 2021년형 ‘LG 그램 15’를 출시키로 하는 등 제품 라인업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시장 수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를 개최한다. 제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하늘색 노트북 화면이 펼쳐지는 듯한 초청 영상을 감안하면 새로운 노트북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노트북 시리즈인 ‘갤럭시북 프로’와 ‘갤럭시북 프로 360’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그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신제품에 대해 언팩을 개최해 왔지만 ‘노트북 언팩’은 처음이다.

갤럭시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관련 기기의 호환성을 높여 ‘갤럭시 환경’을 구축해 소비자 수요를 늘려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 노트북의 국내 점유율은 높은 반면 해외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노트북 언팩’은 글로벌 시장에서 노트북의 ‘갤럭시 브랜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내달 2021년형 ‘LG 그램 15’를 출시키로 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이번 라인업 확대로 고객의 사용환경이나 색상 등 디자인 선호도에 따라 LG 그램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형 LG 그램 15는 올해 앞서 출시한 16:10 화면비의 제품들과 달리 16:9 화면비의 15.6형 FHD(1920×1080)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초슬림 베젤(테두리)과 숨겨진 힌지를 적용해 기존 그램 15형보다 단순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무게는 1120g이며,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Tiger Lake)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Iris Xe)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 작업 및 게임 구동 시에도 속도가 빠르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투인원(2in1) 노트북 '그램 360'의 14형 제품에 '옵시디안 블랙', 16형에 '쿼츠 실버' 색상을 추가한다. 지난 2월 '그램 360' 출시 당시 14형은 '토파즈 그린', 16형은 '옵시디안 블랙' 색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