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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포인트' 제도 도입…"현금처럼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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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포인트' 제도 도입…"현금처럼 쓰세요"

포인트 적립 통해 리멤버 사용 독려
사용률 높이기 위한 '순환' 돋보여

리멤버가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며 플랫폼 영역 확장에서 나섰다. 사진=리멤버이미지 확대보기
리멤버가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며 플랫폼 영역 확장에서 나섰다. 사진=리멤버
리멤버가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며 플랫폼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설문조사,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 등 리멤버 이용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적립돼 이용자들의 리멤버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직장인 커리어 플랫폼 리멤버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고 이용자들의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포인트는 리멤버 내 기능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적립할 수 있다. 출석 체크에 50p, 프로필 완성 및 스카웃 제안 받기 설정 시 1000p, 커뮤니티 베스트 글 선정과 선물하기 기능에 필요한 간편 결제 수단 등록 등 방법도 다양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설문조사'에 있다. 그동안 기업이 특정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리서치 기업에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리멤버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설문조사 기능을 통해 업계 전/현직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설문조사 표본 확보를 위해 '포인트' 지급을 전면에 내세운 점 또한 영리하다. 최소 2000p에서 10000p까지 제공해 적립률도 쏠쏠하다.

여기에 선물하기 기능을 연동, 리멤버 사용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포인트 사용처를 마련해 일종의 '순환'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판매 물품의 종류도 풍부하게 갖췄다. △건강식품 △케이크 △음료 △주류 △ 상품권 등 이직이나 진급을 축하하기 위한 화분과 생일 등의 용도에 맞춰 명함첩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해당 기능을 통해 물품을 결제하면 결제에 따른 포인트도 적립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리어 및 비즈니스 적 측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 HR 플랫폼의 한계는 이용자들의 사용 시간, 빈도가 잦지 않다는 데에 있었다. 구인/구직 시에만 사용되는 경향이 강해 다시 사람이나 직업을 구하게 될 때까지의 기간이 길었다. 이에 어떻게 사용자들을 플랫폼에 자주, 오래 잡아둘 수 있느냐가 업계의 오랜 딜레마였다.

커뮤니티 성향이 강한 플랫폼은 HR 기능이 약하거나, HR 자체는 뛰어나지만 그외 기능이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HR 플랫폼이란 정체성을 지키며 유저들의 사용률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리멤버는 업계의 고민을 '포인트' 제도 도입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리멤버 관계자는 "이번 리멤버 포인트 출시는 서비스간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리멤버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원분들이 더 자주, 더 오래 리멤버를 이용하면서 커리어 및 비즈니스 관련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멤버는 '프로를 위한 모든 기회'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만큼, 포인트 서비스가 좋은 계기가 돼 더 많은 분들이 리멤버에 자주 들어와 다양한 혜택도 받고 궁극적으로는 더 좋은 커리어 기회, 더 나은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