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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웨일’이다…’웨일 생태계’ 확대하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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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웨일’이다…’웨일 생태계’ 확대하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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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자사 브라우저 ‘웨일' 생태계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웨일 브라우저를 국내 시장에서 ‘1위’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한 네이버는 LG전자 등과 ‘웨일북’ 개발을 진행하며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2017년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웨일을 처음 출시한 이후 사용성을 꾸준히 확장시켜왔다.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등 기존 브라우저에는 없는 기능들도 내놓기도 했다.

◇ 서울·경기·부산 등 5곳 교육청과 웨일 업무협약


네이버는 크롬북이 주로 사용되는 교육계를 시작으로 '웨일'의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부산시교육청과 ‘웨일 스페이스’를 활용한 학습 효율과 편의 증진 도모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인해 웨일 협력은 경남과 인천교육청에 이어 5곳의 교육청으로 늘리게 됐다.

‘웨일 스페이스’는 다양한 웹(web)기반 서비스들을 웨일 브라우저 상에서 제공하고, 사용자는 웨일 계정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네이버 웨일이 보유한 웹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높은 기술력과 비용이 있어야만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조차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솔루션’ 형태로 탑재할 수 있다. 웨일 브라우저에 탑재된 화상회의 솔루션 ‘웨일온’과 .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를 탑재한 것이 대표 사례다.

업무협약을 통해서 네이버와 각 교육청은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의 장점을 각 교육 현장에 적절히 도입해 기술 기반의 미래형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교육분야에 특화한 '웨일 스페이스 포 에듀케이션(for Education)'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용할 수업용 도구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수업 목적에 맞춰 선생님이 ▲브라우저 인터페이스, ▲연동 프로그램, ▲즐겨찾기 등을 미리 일괄 설정할 수도 있어, 학생들이 수업을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브라우저를 설정하지 않아도 동일한 수업 환경을 진행할 수 있다.

◇ 브라우저 넘어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


네이버는 궁극적으로 웨일의 비전이 단순 브라우저를 넘어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는 웨일 계정 하나로 화상회의 솔루션 '웨일온', 교육용 웹 서비스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 포 에듀케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김효 책임리더는 지난달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브라우저는 OS처럼 모든 인터넷 서비스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차량, 로봇, 공장 등으로 브라우저 생태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 가능해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따.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게 궁극적 목표다.

김 리더는 "웨일은 사용자 우선 방향성 아래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브라우저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이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