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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출입등록 '다양'…이용자는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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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출입등록 '다양'…이용자는 '혼란'

QR코드·인증콜 등…백신접종등록 추가 앱 차별화 확대
디지털배움터 역부족…"출입등록 시스템 일원화해야"
패스 QR 출입증 이용 모습. 사진=PASS이미지 확대보기
패스 QR 출입증 이용 모습. 사진=PAS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신원 등록의 의무화되면서 다양한 출입등록 방법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장 직원들과 이용자들의 혼선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통신 3사는 모바일 인증 앱 '패스(PASS)'의 QR 출입증 서비스 'QR × COOV'를 통해 12일부터 전자예방접종증명의 확인이 가능하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이들 앱에서는 전자예방접종증명(COOV앱)과 연계해 패스 앱의 QR출입증 화면에서 이용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신원정보를 등록하는 방법은 업장에서 제공한 QR코드를 찍고 신원정보를 직접 기입하거나 모바일 앱이 제공하는 QR코드를 등록하는 방법, 그리고 '080', '070' 전화를 통해 출입을 등록하는 방법 등이 있다.
QR코드를 통한 신원정보 기입은 주로 극장이나 공연장 등에서 활용하며 신원정보 외에 문진표 작성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카페나 식당 등에서는 QR코드를 내려받아 등록하거나 '080', '070' 번호로 전화를 걸어 출입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하는 출입등록 서비스는 QR코드를 촬영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모바일앱, 패스 앱 중 하나를 선택해 QR코드를 내려받는다.

그러나 앱마다 QR코드를 찾는 방식이 달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앱은 개인 이용 메뉴 오른쪽 상단에 있고 카카오톡은 '더보기' 메뉴 오른쪽 상단에 있다.

패스 앱은 메인화면 왼쪽 상단에 QR코드를 생성하는 창이 있지만, 매번 이용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또 보안인증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앱이라 네이버나 카카오톡 앱보다 더 익숙하지 않은 앱이다.

특히 앱의 UI가 다른 만큼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앱을 제대로 찾지 못해 헤매다 수기로 적을 수밖에 없다. 한국지능정보화진흥원(NIA)은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통해 노년층이 QR코드 등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전체 노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QR코드보다 간편한 인증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다중이용시설에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진 않다. 인증콜 서비스는 현재 야구장이나 예술의전당 등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이 밖에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일부 식당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특히 KT가 올해 5월 내놓은 '콜체크인 자가문진' 서비스는 방문자가 방문장소의 전용 080 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명부 작성이 완료되며, 자가문진표 URL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아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다.

또 CGV는 코로나19 초창기 QR코드 촬영 후 신원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을 활용했으나 현재는 '080' 인증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와 출입등록 방식이 달라 일부 극장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모바일 티켓 안에 출입명부를 등록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나 출입등록 방식이 너무 다양해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서는 출입등록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60대 A씨는 "카페나 식당, 영화관을 이용할 때마다 출입등록 방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빠르게 이용방법을 익히기 위해서라도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