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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대장·판교상인회, '판교 상권 살리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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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대장·판교상인회, '판교 상권 살리기' 협력

모바일식권의 지역 상권 활성화 기능 주목

제휴점에서 식권대장으로 결제하는 직장인.이미지 확대보기
제휴점에서 식권대장으로 결제하는 직장인.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대표 조정호)와 판교 지역 상인회가 성남시 판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식권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식권대장은 국내 1000개 기업의 직장인 15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식권대장 앱을 이용하면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원하거나 직장인이 직접 포인트를 충전해 제휴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식권대장 제휴점은 기업에서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식대 예산을 고정 매출로 확보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직장인 모객도 가능해진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3만여개의 식권대장 제휴점이 있다.

벤디스는 가장 먼저 '삼환하이펙스 상인회'와 함께 식권대장을 판교 지역 상권에 보급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삼환하이펙스는 판교 지역의 대표적인 오피스 타워 단지다.

벤디스는 방문해 이용하는 매장과의 제휴뿐만 아니라, 식권대장이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 입점이 가능한 매장을 발굴해 보다 먼 거리의 기업과 연결하고 제휴점의 메뉴를 밀키트로 함께 개발하는 등 판교 지역을 벗어난 기업과도 거래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유진호 삼환하이펙스 상인회 회장은 "지금까지 경험한 모바일 식권 업체들 중 식권대장이 가장 많은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다년간 서비스 운영으로 차별화된 노하우와 안정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인회 차원으로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이 식권대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휴점이 식권대장과의 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또 있다. 기업과의 기존 거래 관행에서 만연했던 불규칙적인 식대 정산도 해결된다. 식권대장과의 계약을 통해 매달 규칙적으로 정산 받을 수 있어 가게 운영에서 중요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 페이지와 점주 용 앱을 제공하기 때문에 종이식권, 장부 관리와 같은 전통적 식대 거래에서 발생했던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오피스 상권 식당에서 '회사 식권 받습니다', '장부거래 합니다'와 같은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의 식대는 상권에서 고정 매출원으로 여겨진다"며 "기업들 사이에서도 ESG의 붐이 일면서 대규모 구내식당을 없애고 기업 인근 상권으로 복지 예산을 돌리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식권대장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